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인 구례 천은사의 극락보전에는 몇 가지 숨겨진 이야기가 있습니다.
천은사 극락보전 앞마당에는 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석탑을 볼 수 없습니다. 풍수지리적으로 극락보전 앞마당은 연못이고, 극락보전은 물 위에 떠 있는 연꽃 형국으로 연못 위에 무거운 돌로 만든 석조물이 조성되면 안 되기 때문에 석탑을 세우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연못 위에 떠 있는 연꽃 형국인 극락보전에는 연못으로 뛰어드는 모습의 하마와 수달을 기둥에 조각해 놓은 것입니다.
드라마 내용 중 구동매 역할을 맡은 유연석이 김태리(고신애 분) 부모의 위패가 있는 곳에서 혼잣말하는 장면이 천은사 극락보전에서 촬영한 장면입니다.
극락보전에 주불로 모셔진 부처는 아미타부처이며 뒤쪽 벽면에는 백의관음도가 그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