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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일 새벽 특검 사무실에서 나와 차량 있는 곳으로 가다가 천아무개씨한테 폭행을 당해 목 부분이 패이는 상처를 입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일 새벽 특검 사무실에서 나와 차량 있는 곳으로 가다가 천아무개씨한테 폭행을 당해 목 부분이 패이는 상처를 입었다.
ⓒ 기동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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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특검' 조사를 받고 나오다 50대 천아무개씨한테 폭행을 당해 살이 패인 목 부분을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국회의원은 8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경수 의원이 당한 폭행 사실과 관련해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 목 부분의 살이 패여 있을 정도로 상처가 나 있다.

김경수 도지사는 10일 새벽 5시 20분경 두 번째 소환조사를 마치고 특검 사무실에서 나와 귀가하기 위해 차량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다 폭행을 당했다.

천아무개씨가 김 도지사의 뒤에서 가격하고 뒷덜미를 강하게 잡아끌었다. 서초경찰서는 천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천씨는 특검 사무실 앞에서 김 도지사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 등을 생중계한 '보수 유튜버'로 알려졌다.

기동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백색테러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 김경수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책임을 다했다, 이제 그만 하면 됐다. 그만하라"고 했다.

기 의원은 "병원에 갔다고 해서 놀래서 전화를 했더니 '제가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요, 액땜한 셈 치려고요' 하는데 와락 눈물이 났다, 이게 뭐란 말인가?"라고 했다.

그는 "사진을 보니 더 화가 난다. 살이 패였다. 왜 경수에게만 이리 모진가. 백색테러라.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기동민 의원은 언론에 대해 한 마디 했다. 기 의원은 "아침에 기사를 보고 당황했다. 드루킹팀이 김경수가 피자 사 먹으라고 100만원 줬다는 내용을 번복했다는 내용이다. 언론인 여러분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양복 어느 쪽 주머니에서 미리 준비한 봉투를 빼서 준 것처럼 자세하게 그림까지 만들어 가짜 소설을 보도한 언론이라면 사실은 바로 잡아주어야 되지 않나"라며 "소설 수준도 안 되는 거짓말 사기극이 아닌가? 김경수 지사는 마다하지 않고 책임을 다 했다. 이제 놓아 달라. 일하게 해달라"고 했다.

특검팀은 김 도지사가 댓글 여론 조작 자동화 프로그램인 '킹크랩' 작동 시범 참관 직후 현금 100만 원을 '드루킹' 김동원씨한테 주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해왔다.

그런데 드루킹 김씨는 특검팀 조사에서 "100만 원을 김 지사로부터 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앞서 경찰 조사 때 "김 지사가 김 씨에게 준 100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경공모 회원인 양아무개(솔본아르타)씨도 특검 조사에서 이를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수 도지사는 이날 오후 경남도 서울본부에 출근해, 경남도청 간부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도정을 챙기기도 했다.

명희진 경남도 정무특보는 전화통화에서 "김 도지사는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목 부분에 상처를 입었다. 기동민 의원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은 김 도지사가 맞다"고 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11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명희진 특보는 "김 도지사는 오늘은 서울에 머물고 내일 경남에 올 예정"이라고 했다.
기동민 국회의원의 페이스북.
 기동민 국회의원의 페이스북.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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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경수, #기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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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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