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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 지역을 통과 중인 강명구 마라토너
▲ 강명구 마라토너 중국 중앙 지역을 통과 중인 강명구 마라토너
ⓒ 평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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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의 나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젊은 사람도 엄두를 내지 못할 1만 5000km 마라톤, 누군가 네델란드에서 한반도까지 뛰어오겠다 말하면 미친 사람 취급을 할 것이다. 하지만 그 길을 실제 뛰고 있는 사람이 있다. 1만 5000km는 매일 40km~50km를 뛰어도 1년은 족히 걸리는 거리이다. 왜 그 먼 길을 뛰어오겠다는 것일까? 강명구 마라토너는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를 위해 뛴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시작은 순수한 열망에서 시작 되었다고 한다.

돌아가신 강명구 마라토너의 아버지는 평양에서 태어났다. 살아생전 고향 땅을 밟는 것이 꿈이셨던 아버지를 생각하며, 유언처럼 본인도 평양에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평양을 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한반도 평화와 세계 평화'를 위해 유럽에서 출발하여 단둥의 북한 국경 앞에 까지 뛰어오면, 북한에서도 외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강명구 마라토너는 안 되면 길을 열어 줄 때까지 국경 앞에서 피켓을 들고 있을 각오였다고 한다. 그가 출발했던 2017년 9월은 남북, 북미 관계가 모두 최악이었을 때였다. 정치적으로는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민간으로는 그 길이 열릴 것이라는 순수한 믿음이 있기에 시작했던 여정이다. 2017년 9월 1일 네델란드 헤이그를 출발한 그는 지난 7월 중국 위그루 자치구를 통과하였다. 지금까지 뛰어온 거리만 1만 2000km이다.

12,000km 구간을 지나고 있는 강명구 마라토너
▲ 뛰고 있는 강명구 마라토너 12,000km 구간을 지나고 있는 강명구 마라토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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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한반도 평화 분위기에 따라 평양을 지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하지만 강명구 마라토너를 후원하고 있는 '평화기원 강명구 유라시아평화마라톤과 함께하는 사람들(이하 '평마사')'의 송인엽 공동대표는 "현재 상황으로는 평양을 지나가는 일이 쉽지 않다. 사전 승인과 여러 법령 등의 문제를 풀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이제 두 달 정도면 북한 국경에 도착한다. 강명구 마라토너가 무사히 평양을 지나 서울로 올 수 있도록 국민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마사는 본인의 자비로 마라톤을 진행하고 있는 강명구 마라토너의 사정을 알고 수백명의 사람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조금씩 후원을 하는 단체다. 송인엽 공동대표는 대기업이나 큰 스폰서가 아닌 순수 자발적인 사람들의 도움으로만 진행되다 보니 월 1200만 원의 진행 비용을 감당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강명구 마라토너를 돕기 위해 김봉준 화백과 함께 '평화선언 4.27 인물전'을 진행하고 있다. 8월14일~16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전시가 진행되며, 전시 작품의 판매 수익금은 강명구 마라토너를 지원하는 데에 사용된다.

이제 10월이면, 압록강에 도착하게 될 강명구 마라토너, 그가 북한 국경을 통과해 평양을 지나 서울까지 올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

※ 강명구 마라토너 후원 문의
평화기원 강명구 유라시아평화마라톤과 함께하는 사람들(평마사)
공동대표 겸 집행위원장 송인엽 교수(KOICA 창립멤버)
이메일 :
iysongg@gmail.com 전화 010-7720-0004

평화선언427인물전 포스터
 평화선언427인물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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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강명구, #김봉준, #송인엽, #평화마라톤, #평화선언427인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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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Director JC 공연기획, 영상제작 전문회사 (주) 얼터 기획사업부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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