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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한국은행은 '외은지점을 통한 은행자본유출입: 한국의 사례'를 발표했다. 국내 외국은행 지점이 해외 본부로부터 돈을 빌려오는 경우(파란선)가 돈을 빌려주는 경우(빨간선)보다 많았다.
 8일 한국은행은 '외은지점을 통한 은행자본유출입: 한국의 사례'를 발표했다. 국내 외국은행 지점이 해외 본부로부터 돈을 빌려오는 경우(파란선)가 돈을 빌려주는 경우(빨간선)보다 많았다.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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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미국 등 주요국가가 금리를 올리게 되면 해당 국가의 은행이 설치한 국내 지점(아래 '국내 외은지점')에서 외화 공급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윤영진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외은지점을 통한 은행 자본 유출입: 한국의 사례'를 발표하고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국내 외은지점이 해외 본부로부터 돈을 빌려올 때 해당 국가의 통화정책으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는지를 분석했다.

예를 들어 미국 시중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경우 우리나라에도 지점을 두고 있는데, 이 지점은 해외 본부로부터 돈을 빌려와 국내에서 영업을 하게 된다. 그런데 만약 미국에서 기준금리를 이전보다 올리게 되면 국내 외은지점이 돈을 빌려올 때 더 많은 이자를 줘야 하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해외 금리 1%포인트 오르면 국내 외은지점들 6조6000억원 가량 외화공급 줄여

윤 부연구위원은 분석 결과, 국내 외은지점들은 본부가 있는 국가의 정책금리가 1%포인트 인상되면 이후 3달 동안 본부로부터 대출을 총자산의 2.4% 만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016년을 기준으로 윤 부연구위원이 파악한 국내 외은지점들의 전체 자산은 278조1000억원 가량이다. 만약 모든 해외국가에서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리게 된다면 국내에 들어오는 외화 자금이 이전보다 약 6조6744억원 만큼 줄어든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윤 부연구위원은 "이런 효과는 대출영업이 많은 은행들에서 두드러진 반면, 채권거래를 중심으로 하는 은행들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출영업 중심의 외은지점은 가지고 있는 (대출채권 등) 자산의 만기가 대체로 1년 이상 정도로 길어서 수익이 이자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부연구위원은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외은지점은 정책금리 조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1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연 1.75~2.00%로 동결했다. 다만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달과 오는 12월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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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경제부 경제팀 기자입니다. sh7847@ohm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