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지방정부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새 시장이 취임한 지 한 달 여가 지났다. 이런 가운데 새 시장이 취임한 곳에서는 자신의 시정철학을 담은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충남 서산시는 서산시청과 각 읍. 면. 동 그리고 전팡판을 제외하고 기존의 슬로건을 당분간 교체하지 않을 방침으로 전해졌다.
 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지방정부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새 시장이 취임한 지 한 달 여가 지났다. 이런 가운데 새 시장이 취임한 곳에서는 자신의 시정철학을 담은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충남 서산시는 서산시청과 각 읍. 면. 동 그리고 전팡판을 제외하고 기존의 슬로건을 당분간 교체하지 않을 방침으로 전해졌다.
ⓒ 서산시 제공

관련사진보기


6.13 지방선거로 지방정부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새 시장이 취임한 지 한 달여가 지났다. 이 가운데 새 시장이 취임한 곳에서는 자신만의 시정철학을 담은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슬로건은 앞으로 4년을 이끌어 갈 시장의 시정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자치단체장이 가장 고심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충남에서는 모두 7명의 기초단체장이 새 인물로 교체됐다. 이 단체장들은 자신만의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그러나, 시장이 바뀔 때마다 교체되는 슬로건을 놓고 예산 낭비 지적이 나온다. 지자체에서 슬로건 교체를 망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충남 서산시는 서산시청과 각 읍면동 그리고 전광판을 제외하고 기존의 슬로건을 당분간 교체하지 않을 방침이다. 맹정호 시장이 취임하면서 서산시청사 현관은 '더 새로운 시민의 서산', 상징물에는 '서산시'로만 교체된 상태다. 시내 곳곳에는 아직도 전임 시장 슬로건이 남아있다.

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지방정부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새 시장이 취임한 지 한 달 여가 지났다. 이런 가운데 새 시장이 취임한 곳에서는 자신의 시정철학을 담은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사진은 6.13 지방선거에서 새로 취임한 시장.군수의 슬로건이다.
 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지방정부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새 시장이 취임한 지 한 달 여가 지났다. 이런 가운데 새 시장이 취임한 곳에서는 자신의 시정철학을 담은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사진은 6.13 지방선거에서 새로 취임한 시장.군수의 슬로건이다.
ⓒ 지자체 누리집 갈무리(편집:신영근)

관련사진보기


서산시 관계자는 "슬로건을 교체할 생각이 없으며, 현재 시청사만 바꿨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별도의 추경이라든가 예산을 세워서 교체하는 것도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산이 들어가지 않는 부분과 간단히 시트지로 교체할 수 있는 부분은 부서 자체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라면서 "이전 슬로건이 들어가 있는 시설물이 파손되었을 때에는 새 슬로건으로 교체 예정"이고 덧붙였다.

맹정호 서산시장도 "실사구시가 중요하지 시내 곳곳에 있는 슬로건을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면서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시민의 세금을 허투루 쓸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시는 이미 제작해놓은 전임 시장 시절 슬로건이 들어간 상장과 표지도 전부 사용 예정으로, 모두 소진한 다음 새로이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6년 1월 '서산시 상징물 관리조례 일부개정조례안'으로 교체된 상징물에 대해서도 별도로 교체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산시민 백다현씨는 "시정구호와 상징물은 시민들의 치열한 공론 후에 100년의 대계를 바라보고 정해야 한다"면서 "새 시장이 단독으로 변경하지 못하게 조례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산시 외에 태안군, 부여군도 당장 전체를 교체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과거처럼 전체적으로 모두 교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충남의 각 자치단체장들은 자신의 시정철학을 담은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사진은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이상 시장.군수의 슬로건이다.
 6.13 지방선거가 끝나고 충남의 각 자치단체장들은 자신의 시정철학을 담은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사진은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이상 시장.군수의 슬로건이다.
ⓒ 지자체 누리집 갈무리(편집:신영근)

관련사진보기


태안군도 현재 군청사와 부속기관 위주로 슬로건만 교체했을 뿐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예산을 동반한 슬로건 교체 계획이 없을 뿐만 아니라 교체를 시달한 적도 없다"면서 "(예산 낭비 우려 때문에) 이전에도 일부는 스티커로 교체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정목표는 군민들에게 명확하게 전달해야 되기 때문에 부서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이후에도 점진적으로 교체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부여군의 경우도 교체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부여군 관계자는 "관련부서에 확인해보니 군내 각종 게시판이나 광고판에서 기존의 슬로건을 떼어낼 예정"이라면서 "군민들의 예산낭비 우려에 앞으로 설치되는 시설물에는 슬로건을 넣지 않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청양군 관계자도 "군청사와 읍면동 그리고 부속기관에 시트지(천갈이) 교체 이외에 추가 계획은 아직 없다"며 "특히 군청사는 LED로 되어 있어 추가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선 7기 대부분의 슬로건은 '시민'을 중심에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의 '행복'을 강조하고 있다. 매년 지방선거가 끝날 때마다 반복되는 슬로건 교체로 '예산낭비'라는 시민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한번 정하면 100년 이상을 쓸 수 있는 정책 대안이 이번 민선 7기에서는 정착되기를 바란다. '그게 다 시민의 세금'이기 때문이다.


태그:#슬로건교체, #서산시, #태안군, #부여군, #시민혈세낭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