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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위원회의 주재한 김병준 위원장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남소연
자유한국당이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소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자유한국당은 6일 오전 제5차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4개의 소위원회와 1개의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통과시켰다. 각 위원회의 이름은 가치와 좌표 재정립 소위, 정책·대안정당 소위, 열린투명정당 소위, 시스템·정치개혁 소위, 여성청년 특별소위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가칭으로 추후 변경될 수 있다.

"당원 중심 조직, 국민 중심 체제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각 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우선 "가치와 좌표를 재정립하는 소위원회는 당의 정책 기조를 기존의 정책 기조와 비교해가면서 새롭게 설정하고, 그 속에서 정책적 방향을 제시하는 큰 작업을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정책과 대안정당 소위원회는 정책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게 된다"라면서 "합리적인 대안을 내놓기 위한 소위원회"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대중영합주의 틀 속에서 잘못된 정책 프레임을 가지고 밀어붙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라며 "이번 정기 국회에서 총력을 다해 잘못된 국가주의적 틀과 대중영합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병준 위원장은 열린·투명정당 소위원회의 목표를 "당의 재정개혁과 조직개편"으로 규정했다. "당원 중심의 조직, 국민 중심의 체제로 전환"하겠다며 "당원들에게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당원을 교육하고, 시스템을 짜는 소위원회"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당의 투명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당의 재정 상황을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까지도 다루겠다"라며 "결론이 내려지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템·정치개혁 소위원회는 "공천제도의 개선, 정당 내 민주화, 의사 시스템 개혁"을 우선 과제로 삼은 위원회이다. 김 위원장은 "시스템 혁신에 있어서 국내외의 다른 당들이 어떻게 하는지도 같이 분석해서 연구하고 토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여성·청년 특별소위는 자유한국당의 오랜 고민인 "여성과 청년을 어떻게 하면 우리 당에 영입할 수 있겠는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위원회이다. 김 위원장은 "어떻게 문턱을 낮춰서 많은 분이 들어올 수 있게 하겠는가"라며 "그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소위원회"라고 이야기했다.

김병준 "탕평 신경 썼다"
비대위 회의 주재한 김병준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함진규 정책위의장. ⓒ 남소연
비공개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의 만남이 이어졌다. 김병준 위원장은 이번 위원회 구성이 탕평 인사인 것 같다는 현장 기자의 질문에 "그렇게 봐주시니 결과적으로 제가 굉장히 기분이 좋다"라면서 "탕평 인사가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도 틀림없이 계실 수 있다. 나름 조금은 신경 썼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기본적으로는 직무에 적합한 분들을 중심으로 배치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천제도 개혁에 대한 질문에는 "기다려 달라"고 말을 아꼈다. 김 위원장은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라며 "기존의 하향식과 상향식 모두 문제가 있는데, '어느 쪽이다'로 말하면 오해가 생긴다"라고 조심스러워했다. 대신 "조금 더 두고 봐 달라"고 부탁했다.

각 위원회의 자세한 구성은 아래와 같다.

▲ 가치와 좌표 재정립 소위: 홍성걸 국민대학교 교수(위원장), 김종석 비상대책위원(초선), 김선동 여의도연구원장 및 여의도연구원, 정진석(4선)·이진복(3선)·유민봉(초선)·송희경(초선) 의원, 외부인사 약간 명.

▲ 정책·대안정당 소위: 함진규 정책위의장(위원장), 김종석 비상대책위원(정무위 간사), 국회 상임위원회 간사 전원, 김광림(3선)·추경호(초선) 의원 등

▲ 열린·투명정당 소위: 나경원 국회의원(위원장, 4선), 김용태 사무총장(3선),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초선), 조직부총장, 홍보본부장, 정양석(재선)·김상훈(재선)·성일종(초선) 의원, 외부인사 약간 명

▲ 시스템·정치개혁 소위: 최병길 비상대책위원(위원장), 박덕흠(재선)·이수희·정현호 비상대책위원, 조경태(4선)·김명연(재선)·김현아(초선) 의원, 외부인사 약간 명

▲ 여성·청년 특별소위: 이수희·정현호 비상대책위원, 외부인사(다수 추천받아 선임 예정)
태그:#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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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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