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겪어보는 믿기지 않는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낮 기온이 39도를 넘었다. 한낮의 맹렬한 폭염은 해가 저물어도 열기가 남아 있어 밤공기가 후끈후끈하다. 몸과 마음이 나무늘보마냥 느려지고 늘어진다.
지난 1일 오후 7시 30분. 저물녘 햇볕만 없을 뿐 후텁지근한 서울 은평구 불광천에 위치한 개천을 산책하는데, 분홍색으로 티를 맞춰 입은 주민들이 모여들었다. 곧이어 신나는 음악과 함께 에어로빅 춤을 추기 시작했다. 구경만 해도 힘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