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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호 태풍 종다리가 물러갔다. 큰 피해는 없었지만, 무더위를 앗아가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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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종다리는 뜻밖의 선물을 남겼다. 종다리가 상륙하며 이 땅에 우울한 장막처럼 뒤덮여 있었던 미세먼지란 장막을 쓸어가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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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 뭉게구름 흘러가는 어린 시절 만난 여름 하늘 그리고 이 땅을 마치 감싸듯 안아주는 빛나는 노을을 선물로 남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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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폭염으로 몸은 지치지만 맑은 청량제 같은 하늘은 폭염을 견디게 할 기운을 동시에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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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종다리가 고마운 이유다. 이름도 참한 태풍 종다리야,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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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뚫리지 않아야 하고, 강은 흘러야 합니다.....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모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