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은 7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사격 국가대표팀 윤덕하 감독과 진종오, 김준홍, 김민정, 김민지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준비 상황을 발표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7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사격 국가대표팀 윤덕하 감독과 진종오, 김준홍, 김민정, 김민지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준비 상황을 발표했다. ⓒ 창원시청


오는 8월 31일부터 16일간 열리는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측에서 선수와 임원 22명이 참가한다.

대회 개최를 한 달 앞둔 7월 31일 경남 창원시는 북측에서 선수 12명과 임원 10명으로 해서 총 22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국제사격연맹(ISSF)과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가 주관한다. 조직위에 따르면 북측 사격연맹은 지난 7월 26일 국제사격연맹 온라인 창구에 등록했다.

북측 선수들은 10m 공기권총 등 14개 종목에 참가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북측 선수단의 숙박과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해 선수단이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 공동위원장인 허성무 창원시장은 7월 3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회 준비 상황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격 국가대표팀 윤덕하 감독과 진종오, 김준홍, 김민정, 김민지 선수 등이 참석했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국제사격연맹 주관으로 4년마다 개최되고, 120년 역사의 권위 있는 대회이며,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유일한 개최국이다.

창원대회는 2011년 국제사격연맹 올레가리오 바스께스 라냐(멕시코) 회장의 권유에 이어, 창원시는 대회 유치전에 뛰어들었고, 2012년 4월 ISSF 런던 총회에서 개최지로 최종 선정되었다.

창원시는 국제사격연맹 사격 규정에 적합한 경기장을 새로 조성했다. 36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된 새 경기장은 총면적 14만 7088㎡ 규모다.

이곳에는 10m 경기장 99사대, 25m 경기장 70사대, 50m 경기장 80사대, 10m RT 경기장 5사대, 50m RT 경기장 2사대, 클레이 경기장 6면, 10m 결선경기장 10사대, 25m 결선경기장 15사대, 50m 결선경기장 10사대 등을 갖추고 있다.

300m 경기는 안전과 거리 확보 문제로 진해 해군교육사령부 사격장에서 개최된다. 지난 4월 열린 창원월드컵사격대회 때 라냐 ISSF 회장은 창원 새 경기장에 대해 '가장 우수한 사격장'이라 극찬하기도 했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별도의 선수촌을 건립하지 않고 창원시 관내 호텔 등 숙박시설 29개소를 확보했다. 창원시는 대회기간 중 경기일정에 따라 셔틀버스(공항↔숙소, 경기장↔숙소별 수송)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안전대책도 세웠다. 창원시는 선수단 총기호송, 사격장 총기·탄약관리에 대한 안전대책과 경기장, 선수단 숙소와 음식점 등 소방시설 점검을 통한 화재예방대책 등을 세웠다.

경기 관람의 경우 본선경기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다만, 결선경기 입장권은 소총·권총 결선경기와 산탄총 결선경기로 구분해 하루 입장권 형태로 판매된다. 입장권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www.changwon2018.com)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쿼터)이 처음으로 부여되고, 혼성 종목공기권총, 공기소총, 트랩이 신설되는 첫 대회인 만큼 120개국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해 자국 명예를 걸고 치열하게 실력을 겨룰 것으로 예상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통해 창원을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국제도시로 널리 알리고, 시민 모두가 화합하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허 시장은 "북측 선수단도 창원으로 오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성공적인 대회를 치룰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만큼 남북한 평화와 화해무드를 상징하는 대회가 되도록 한 달 남짓 남은 대회 개최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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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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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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