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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을 살려주세요", "우리가 마실 물이에요, 깨끗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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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남도청 기자브리핑룸에서 열린 낙동강 보 수문개방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경남의 꼬마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직접 만들어온 그림피켓을 통한 외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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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원 낙동강이 녹조라떼를 넘어 '독조라떼'가 돼 너무 위험해졌는데도 수문개방을 하지 않고 있는 이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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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만 영남인의 식수원 낙동강에 맹독성 조류가 창궐하는 녹조현상이 올해로 7년째 연속해서 발생하고 있지만, 정부에서 아직도 낙동강 보의 수문을 굳게 닫고 있자 낙동강 수계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연대체인 '낙동강네트워크'와 경남의 시민들이 경남도청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강이 이렇게 썩어가는데 도대체, 왜, 아직까지, 수문개방을 하지 않는가?" 한 목소리로 성토하고, 수문을 즉시 개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 것이다.

또 이들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아직도 굳게 닫혀 있는 낙동강 보를 즉시 개방할 것과 최근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낙동강 수질오염 문제의 온상인 강변 산업단지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도 요구했다. 무방류시스템의 즉각적인 도입과 수질오염 기업 삼진아웃제 같은 강력한 규제를 통해 산단의 폐수 자체가 낙동강으로 흘러들어오지 않는 구조를 만들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이따이이따병으로 일본에서 1960년대 이미 퇴출된 동방아연이 전신인, 낙동강 최상류의 최악의 공해공장인 영풍제련소에 대한 처리 문제에 정부가 직접 나서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간단치 않은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서 '낙동강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특별대책기구'를 수립해 낙동강 문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해 줄 것을 호소했다.

"촛불혁명으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지만 바뀐 게 없다. 먹는 물 문제는 다른 무엇을 떠나서 너무나 중요한 문제다. 낙동강 식수가 녹색 물로 뒤덮여 시민이 이토록 불안해 하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대한 언급조차 한마디 없다. 이 정부가 낙동강 문제에 대해 정말 너무 무심한 게 아닌가 원망스럽다. 낙동강 1300만 국민의 식수원이다. 정부는 도대체 무얼 하고 있는가."

임희자 낙동강네트워크 공동집행위원장의 울분이다.

이러한 영남인의 탄식에 문재인 정부는 정말 귀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저 고사리 손으로 직접 피켓을 만들어 들고 온 우리들 미래세대들인 저 꼬마 아이들에겐 문재인 정부가 답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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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모이, #영남, #식수, #낙동강, #수문을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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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깎이지 않아야 하고, 강은 흘러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모색합니다. 생태주의 인문교양 잡지 녹색평론을 거쳐 '앞산꼭지'와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 사람들'을 거쳐 현재는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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