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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벽화를 그리는 모습이에요. 각자 개성을 드러내는 몸동작 표현이죠. 누군가는 손을 번쩍 들기도 하고, 누군가는 몸을 비틀거리기도 하고 또 사랑한다는 하트 모양을 그려내기도 하죠.

목포시 청소년성문화센타 주최로 2018년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아동청소년체험토론형성 교육 전문활동가 양성과정 워크숍"에서 몸동작을 함께 나누는 모습입니다.

3일간의 교육과정 중에 마지막 날 오전 시간 내내 이 시간을 가졌어요. 내겐 너무 좋았어요. 책상과 의자를 밀어내고 매트에서 몸을 풀고, 서로가 서로에게 부모와 자녀의 위치로서 쓰다듬어 주고 또 안아도 주고, 눈빛을 교감하고 등을 대고 반응하고, 춤도 추고, 마지막으로 벽화를 그린 것이었죠.

끝날 때쯤 그걸 깨닫게 되었어요. 몸동작 표현이 몸 소통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성폭력을 예방하는데 탁월할 수 있겠다는 것 말이죠. 왜냐하면 청소년 성폭력도 사실 그와 같은 몸의 교감과 소통의 부재 때문에 일어날 수 있다고 하기 때문이죠.

유아 청소년 성 문화에 대해 이론적으로 많이 아는 것도 좋겠지만, 몸의 교감을 통해 내 몸의 소중함과 상대방의 몸에 대해 존중하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교육이지 않을까 싶었어요.



태그:#모이, #개성, #교감, #토론형성,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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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기억력보다 흐릿한 잉크가 오래 남는 법이죠. 일상에 살아가는 이야기를 남기려고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에요.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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