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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8일 당시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이던 고 노회찬 의원이 '삼성그룹 해고 노동자 엠네스티 양심수 김성환을 석방하라'는 피켓을 들고 비가 오는 와중에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2007년 2월 8일 당시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이던 고 노회찬 의원이 '삼성그룹 해고 노동자 엠네스티 양심수 김성환을 석방하라'는 피켓을 들고 비가 오는 와중에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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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라는 거대 공룡에 맞서 노조 설립을 주도하는 등으로 20년 넘게 싸워온 삼성일반노조(위원장 김성환)가 26일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과의 인연을 상기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삼성일반노조는 "김성환 위원장을 비롯한 삼성계열사 조합원들은 삼가 고 노회찬 국회의원의 명복을 기원한다"면서 "노회찬 의원의 뜻을 이어받아 반노동 삼성재벌의 무노조 노동자탄압 끝장내고 민주노조 건설하자"고 밝혔다.

고 노회찬 의원과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의 인연은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삼성의 위치추적 등에 맞서 노조 설립을 주도하고 탄압 실상을 대내외에 알리던 김성환 위원장은 명예훼손 등으로 구속돼 2005년 12월 실형을 선고 받고 투옥 생활을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김성환 위원장은 서울 영등포교도소 수감 중이던 2007년 2월 5일 국제 엠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에 의해 양심수로 선정됐다.

그때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이던 고 노회찬 의원은 양심수 선정 다음날인 2월 6일 법무부에 김성환 위원장에 대한 설 명절 특별 사면과 복권 절차를 밟아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노회찬 의원은 김성환 위원장의 엠네스티 양심수 선정을 두고 "국제 사회가 삼성그룹을 상대로 한 김성환 위원장의 10여년 넘는 용기와 신념에 찬 투쟁을 인정하고, 삼성그룹과 검찰을 심판하게 되었다"면서 "삼성 그룹은 그동안 노동자에 대한 반인권적 행태를 반성하고 자유로운 노조 결성을 보장하라"고 밝혔다.

노회찬 의원은 2007년 2월 8일 '삼성그룹 해고 노동자 엠네스티 양심수 김성환을 석방하라'는 피켓을 들고 비가 오는 와중에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태그:#노회찬,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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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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