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조문하다 오열하고 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조문하다 오열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기사 보강: 7월 24일 오후 5시 35분]

조국 민정수석이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영정 앞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조문이 끝난 뒤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애도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조 수석은 SNS을 통해 "충격적 소식을 접하고 황망하고 비통하였습니다. 믿을 수 없었습니다. 장례식장에 걸린 영정 사진을 보고서야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라고 서문을 열었다.

눈물 뒤에는 인연을 언급했다. 조 수석은 "의원님과 저의 인연은 2012년 서울 노원구 세 지역구 야권단일후보의 공동후원회장을 맡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식견과 경륜이 한참 모자란 제가 의원님의 후원회장을 계속 맡았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노회찬, 노동과 복지를 중시하는 확고한 진보적 신념의 소유자였습니다. 이념과 당파의 차이를 넘어서는 인간적 매력을 가진 분이었습니다. 담대함과 소탈함, 유머와 위트, 그리고 넓은 품을 가진 분이었습니다"라고 썼다.

기억을 꺼내기도 했다. 조 수석은 "오래 전 어느 허름한 선술집에서 의원님과 어깨 걸고 노래 부르던 일이 생각납니다. 올해 초 눈 오던 날,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립니다"라며 "'진보정치의 별'이 졌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어느 날 밤 하늘에 새로 빛나는 별이 있으면, 의원님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조국 교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
 조국 교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
ⓒ 조국 교수 SNS 캡쳐

관련사진보기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사망 이틀째인 24일에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특검에 대해 한 말씀하겠다"며 입을 열었다.

우 의원은 "노회찬 의원은 특검법에 따라 수사 대상도 아니었는데, 왜 수사선상에 올려서 이런저런 내용을 흘려서 모욕을 줬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 문제는 특검이 정식으로 사과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특검이 수상 대상도 아닌 노회찬 원내대표를 수사선상에 포함시켜 정보를 흘려 모욕을 줬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고문은 노 의원을 "양심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던진 분"이라고 평가했다.

손 고문은 "정치인이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하는 일이 흔하다. (하지만) 실수와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우리 정치 풍토"라며 "내 양심을 지키자, 옳은 것을 지키자 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던졌다. 우리 정치인들이 꼭 배워야 할 자세다. 참 훌륭한 분인데,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문정인 연세대학교 명예특임교수도 "우리 한국 사회에 균형을 가져주는 정치를 했던 분 아니었던가요"라며 "참 안타깝습니다"라고 말했다.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조문을 하고 있다.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조문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우상호 더블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헌화를 하고 있다.
 우상호 더블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헌화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박중훈 영화배우가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윤소하 정의당 의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박중훈 영화배우가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윤소하 정의당 의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은 방송인 김제동이 조문을 하고 있다.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은 방송인 김제동이 조문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와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가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기다리고 있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와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가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기다리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KTX 해고승무원인 김승하 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장과 해고승무원들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절을 하고 있다.
 KTX 해고승무원인 김승하 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장과 해고승무원들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아 절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24일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오른쪽 두번째)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있다.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오른쪽 두번째)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박재동 화백과 김민웅 경희대 교수가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있다. <20180724 사진공동취재단 오마이뉴스 유성호기자>
 박재동 화백과 김민웅 경희대 교수가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있다. <20180724 사진공동취재단 오마이뉴스 유성호기자>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주성영 전 새누리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있다.
 주성영 전 새누리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있다.
ⓒ 유성호

관련사진보기




태그:#노회찬 빈소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