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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경기도 부천의 한 신축건물 공사현장. 건설자재는 이미 인도를 불법 점용했고, 도로 공중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은 부지런히 자재들을 공중으로 실어 나른다. 그런데 크레인의 지브(Jib, 화물을 매달기 위하여 돌출한 팔대)에 묶인 자재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체결상태가 빈약한 것은 물론, 묶인 줄조차 상하 이동의 진동으로 인해 한쪽으로 치우쳐있다. 인도와 도로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이동하며 멈추기를 반복하며 매달린 자재는 자칫하면 아래로 떨어질 것만 같다.

크레인 아래에서 기사에게 안전신호를 전달하는 신호수는 필수지만, 이마저도 보이지 않는다. 작업이 한창인 크레인 밑으로는 시민들이 아슬아슬하게 오가고 있다. 앞만 보는 행인들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혹시라도 체결 끈이 탈락한다면 상상조차도 하기 싫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건설현장에서 수없이 문제로 지적된 크레인 사고의 원인은 대부분 작업 중 과실로 밝혀졌다. 사전에 안전조치만 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는 의미다. 크레인 중대 재해 사고가 날 때마다 정부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기껏 고용노동부가 대책으로 내놓은 것은 지난 1일부터 크레인의 설치, 해체, 상승 작업의 전 과정을 영상으로 남기도록 의무화하는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이 전부다.

지난해 50회 산업안전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산업 현장의 어떤 것도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여전히 현장에서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은 보이지 않고 지침조차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 오늘도 건설현장은 노동자와 시민을 위험천만한 곳으로 방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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