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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이 지난 3월 29일 서울 대검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검찰총장 기자간담회 문무일 검찰총장이 지난 3월 29일 서울 대검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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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취임 1년을 맞는 문무일 검찰총장이 향후 검찰개혁 방향과 관련해 "검찰이 아닌 국민의 시각에서, 진정으로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며 능동적으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2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문 총장은 전날 열린 월례간부회의에서 "변화를 위한 노력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검찰 스스로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겸허하게 살펴야 한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간 검찰의 중립성과 수사의 공정성을 강화해 신뢰받는 검찰로 거듭나고자 여러 개혁 방안들을 추진해 왔고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그러나 국민들이 체감하기에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검찰에 불신이 여전하여 검찰개혁 논의 과정에서 검찰의 의견 제시가 개혁에 대한 저항으로 여겨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문 총장은 ▲검찰 권한의 분산 ▲검찰 권한에 대한 통제 강화 ▲검찰의 인권옹호 기능 강화 등을 그동안의 검찰개혁의 성과로 설명했다. 검찰은 최근 전체 인사를 단행하면서 대검찰청에 인권부를 신설하고 검찰수사에 적정성을 검토하는 '레드팀(Red team)'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또 41개 지청의 특수수사 전담을 폐지하고 창원·울산에 특수부를 폐지하는 등 검찰권 축소 방안을 시행하기도 했다.

문 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그 동안 여러 일들이 많았는데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해 준 검찰 구성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의 여건도 쉽지는 않겠지만 이런 때일수록 국민을 위한다는 겸허한 자세로 범죄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과 국민의 인권 보호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주문했다.



태그:#문무일, #검찰총장, #인권, #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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