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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맹방 간이 해수욕장 내 주차장에 터파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 터파기 공사현장 하맹방 간이 해수욕장 내 주차장에 터파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 최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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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파기 공사가 진행되면서 해수욕장 이용객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 주차장내 샤워장, 화장실 터파기 공사가 진행되면서 해수욕장 이용객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 최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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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시즌을 맞아 개장한 간이 해수욕장의 임시 주차장(사유지)을 포크레인으로 파헤치며 터파기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관광객과 주민들의 불편함은 물론 추락 안전사고까지 발생할 우려가 있는 현장을 다녀왔다.

강원도 삼척시 근덕에 위치한 하맹방 해수욕장은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조그마한 간이 해수욕장으로 샤워장과 화장실, 미니 마트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지난 7월 13일 이후 해수욕장을 개장해 영업을 시작했다.

특히, 하맹방 해수욕장은 조개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라 해수욕도 즐기고 조개도 잡는 등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해수욕장 인근에 대형 주차장을 조성해두고 있어 캠핑족과 캠핑카들이 많이 찾는다.

그러던 20일 오전, 갑자기 대형 포크레인이 들어와 임시로 조성해둔 주차장에 해당 부지 기초 공사를 위한 터파기를 해야 한다며 3~4미터 깊이로 파헤치기 시작했다.

하맹방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하맹방 이장과 지역주민, 김원학 시의원이 현장에 나가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일단 공사를 보류해 달라고 만류했다. 하지만 포크레인 기사는 막무가내로 위의 지시라며 터파기를 강행했다.

이에 이장과 김원학 시의원 등이 근덕면사무소와 삼척시 관계자를 찾아 안전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공사중지 요청을 했다. 하지만, 알아본다는 이야기만 할 뿐 그 누구도 공사의 주체를 파악할 수 없었다.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캠핑카 차주는 "가족과 함께 피서를 즐기러 왔는데, 한마디 양해도 없이 캠핑카 바로 앞에서 터파기 공사를 진행해 매우 놀랐다며, 다시는 삼척을 찾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문제의 현장에는 피서객을 위한 샤워장과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낮에는 길이 보여 아무런 불편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지만, 야간에 이용할 경우 발을 헛딛거나, 모래길에 미끄러질 경우 파헤쳐놓은 구덩이로 추락할 위험이 있다.

22일 현재 공사는 중단되어 있지만, 아직도 현장에는 포크레인이 공사재개를 위해 대기중이고, 3~4미터 깊이로 파헤쳐진 주차장 역시 별다른 안전시설 없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해당 현장에 대한 공사현장 접근차단 시설과 안내표지판 설치가 시급해 보인다.



태그:#하맹방 해수욕장, #조개잡이축제, #동해안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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