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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노조 조합원들과 직원연대 소속 직원 등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오죽하면 이러겠니'라는 주제로 집회를 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노조 조합원들과 직원연대 소속 직원 등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오죽하면 이러겠니'라는 주제로 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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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노조 조합원들과 직원연대 소속 직원 등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오죽하면 이러겠니'라는 주제로 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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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노조 조합원들과 직원연대 소속 직원 등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오죽하면 이러겠니'라는 주제로 집회를 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노조 조합원들과 직원연대 소속 직원 등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오죽하면 이러겠니'라는 주제로 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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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있는 대책으로 고객신뢰 회복하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네 번째 촛불문화제를 열고 "더 나은 아시아나를 만들자"라고 외쳤다.

이들은 '기내식 대란' 후 3주가 지난 20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오죽하(OZKA)면 이러겠니' 집회를 통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퇴진, 경영진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 노동조합 가입 독려, 회사 신뢰 회복 계획 등을 주제로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 제목에 들어간 'OZ'는 아시아나항공, 'KA'는 아시아나항공의 지상여객서비스를 담당하는 협력업체를 의미한다. 집회는 기내식 대란 후 만들어진 아시아나항공직원연대가 주최했고, 전국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이 주관했다. 폭염 속에 진행된 집회에는 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심규덕 아시아나항공노조위원장은 "경영진은 아시아나가 너무 힘들다고 이야기한다"라며 "IMF 때 너무 힘들었다, 그때 직원들이 무급휴직, 과감한 보너스 삭감을 결정하며 정상화시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이후 9.11테러, 사드 등의 상황에서도 우리 직원들이 정상화에 앞장섰다"라며 "그런데 항상 회사를 어렵게 만든 박삼구 회장은 아직도 멀쩡하게 있다"라고 비판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조 조합원들과 직원연대 소속 직원 등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오죽하면 이러겠니'라는 주제로 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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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심 위원장은 "우리는 박 회장을 물러나게 만들고 회사를 정상화시킬 것이다"라며 "박 회장은 우리를 믿고 물러나주길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아시아나항공 익명채팅방에서 '하이힐'이란 대화명을 사용하는 객실승무원은 기내식 대란 후 벌어진 기체 결함에 따른 연쇄 지연 사태를 거론하며 "(뉴욕 공항 도착 후) 호텔이 없어 공항에서 캐리어에 앉아 쉬고 있는 승무원들 사진을 보며 눈물이 났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이 자신의 딸이라면, 아니 그들을 동료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대우를 받게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라며 "이런 부분의 개선을 회사에 강력히 요청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배님들, 노조에 많이 가입해달라"라며 "저는 입사한지 얼마 안 된 승무원인데 노조에 가입했다, 불만과 하고 싶은 말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곳은 노조 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미래 세대에 아름다운 자리 물려줘야"

아시아나항공 노조 조합원들과 직원연대 소속 직원 등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오죽하면 이러겠니'라는 주제로 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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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 노조 조합원들과 직원연대 소속 직원 등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오죽하면 이러겠니'라는 주제로 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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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여객서비스를 담당하는 협력업체 케이에이(KA)에 소속된 김지원 지상여객서비스노조 부지부장은 "저는 정직원은 아니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저희 협력업체 직원들과 정직원분들이 똘똘 뭉치고 있다, 정말 보기 좋다"라며 "박 회장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꼬집었다.

김 부지부장은 같은 처지의 아시아나 협력업체 비정규직 청소노동자의 글을 대신 전하며 "당신들이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들을 때 우리는 노동자들의 한숨과 신음을 들었다, 우리의 일자리는 영원히 우리의 것이 아니다, 미래 세대에게 아름다운 자리를 물려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철우 전 아시아나항공노조위원장은 "(기내식 대란이 벌어진) 7월 1일 이후는 물론 그 이전부터 수많은 지연이 발생할 때마다 게이트 최일선에서 승객들의 욕받이가 되는 분들이 케이에이 직원들이다"라며 "아시아나가 처음 시작할 때 그 분들이 비정규직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 문제 바꿔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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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당연히 박 회장은 물러나야 하지만, 그가 물러나면 모든 게 바뀔까"라며 "어떤 게 좋은 회사고 아시아나다운 모습인지 우리가 지금부터 목소리를 만들고 키워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직원들은 아시아나항공직원연대와 노조를 향해 '아시아나를 망하게 하자는 거냐'라고 말한다"라며 "근데 그게 아니잖나, 우리는 더 나은 아시아나를 만들자고 이렇게 모여 있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태그:#아시아나, #항공, #촛불, #박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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