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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 기념재단 설립추진위원회는 7월 20일 오후 경남도청 신관 3층 중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열었다.
 부마민주항쟁 기념재단 설립추진위원회는 7월 20일 오후 경남도청 신관 3층 중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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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10월 16~20일 사이 부산·창원(옛 마산)에서 박정희정권의 유신체제에 대항해 일어났던 부마민주항쟁을 기리는 기념재단 설립이 추진된다.

'부마민주항쟁 기념재단 설립추진위'는 7월 20일 오후 경남도청 신관 중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열고 정관(안)과 발기인 구성, 실무기획단 구성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 19일 부산 초량2동주민센터에서 열린 1차 회의에 이어 열린 것이다. 부산과 창원지역 관련 단체 인사와 시민 등이 설립추진위원으로 참여했다.

부마민주항쟁 기념재단 발기인 총회가 8월 20일 부산에서 열린다. 재단 이사회는 20명 이내로 구성하고, 출연기금을 모으기로 했다.

재단 설립을 위한 실무기획단을 구성했다. 실무기획단 대표는 설진환 부마민주항쟁 경남동지회 부회장, 총무는 이동일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사무처장과 윤원철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이 맡았다.

그리고 김경지 변호사와 김부민 부산광역시의원, 이훈전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운영위원장, 정승안 동명대 교수, 남기문 3·15의거기념사업회 사무국장, 이창곤 부마민주항쟁 경남동지회 사무국장, 조명제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 사무처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기념재단은 정관에 "유신독재에 항거한 부마민주항쟁이 추구한 자유, 평등, 정의, 인권, 연대의 정신을 기념하고 계승하기 위한 사업을 전개하여 민주주의와 우리 사회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기념재단은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사업과 추모사업', '진상규명 사업', '학술연구교육문화사업', '홍보출판사업', '장학사업', '복지사업', '시상사업', '연대사업' 등을 벌인다.

최갑순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회장은 "부마민주항쟁에 대한 진상 규명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을 해야 한다. 부마항쟁 때 피해자들은 아직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부마항쟁의 정신을 이어 받고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재단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차성환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은 "그동안 기념사업회에서는 열심히 했지만, '3당합당' 이후 부산경남이 보수의 아성처럼 되면서 여러 가지 정치적 이유 등으로 재단 설립을 하지 못했다"며 "부마항쟁의 정신을 늘리 날리고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종세 부산대 10·16민주항쟁기념사업회 집행위 부위원장은 "'성장'과 '성공 담론'의 박정희 신화가 사회적으로 재생산되고 있다. 부마항쟁의 인지도가 낮고 진상조사 작업도 모자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념식이나 기념행사를 잘 치른다고 되는 게 아니다. 긴급조치, 계엄령, 위수령을 넘어선 '저항권을 행사'한 부마항쟁이라는 성격을 학술적으로 정립하는 활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부마민주항쟁 기념재단 설립추진위 참여 인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창원> 최갑순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장, 진현경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 진이호 부마민주항쟁 경남동지회장, 서성호 부마민주항쟁 마산동지회 이사, 김장희 3·15의거기념사업회장, 박재혁 6월항쟁정신계승사업회 상임대표, 김남석 전 경남대 민교협 회장, 박미혜 민변 경남지부장,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김은겸 한국노총 금속노조연맹 경남본부 사무국장, 이윤기 마산YMCA 사무총장, 김윤자 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조유묵 경남시민사회단체연합 공동대표, 남재우 마창진참여자치연대 공동대표, 원성일 창원대 동창회 부회장,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정대균 경남MBC 대표이사, 최광주 경남신문 대표이사, 구주모 경남도민일보 대표이사, 이종훈 경남대 동문공동체 회장, 김현주 가톨릭여성회관장, 설진환 부마민주항쟁 경남동지회 부회장, 남기문 3.15의거기념사업회 사무국장, 김광석 경남MBC 편성국장, 윤원철 경남대동문공동체 전 회장.

<부산> 김재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차광준 천주교 부산교구 정의펴와위원회 신부, 조기종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부산지회 이사장, 정광민 10·16부마항쟁연구소 이사장, 노승일 부마민주항쟁 부산동지회장, 김종세 부산대 10·16기념사업회 부이사장, 고호석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부이사장, 김종기 민주공원 관장, 박승환 부산광역시의원, 제해치 부산대 홍보팀장, 이동관 부마민주항쟁 부산동지회 부회장, 문제열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 집행위원장, 조명제 신라대 교수, 최성주 부산공공성연대 공동대표, 정한철 부산교육희망네트워크 상임대표, 최인석 부산기독교교회협의회장, 오석근 부산대 부총장, 탁은수 부산문화방송 보도국장, 김희로 부산발전시민재단 대표, 이흥만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 대표, 장선화 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 김경기 붓간지방변호사회 회원, 원허 스님(사회복지법인 혜원).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회 차성환 상임위원, 조경연, 최종문, 박석환, 한성호, 이미화, 백종호, 유경희, 송정환.


태그:#부마민주항쟁, #최갑순, #옥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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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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