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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이 7월 16일 오후 집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이 7월 16일 오후 집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했다.
ⓒ 경남도의회 강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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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인터뷰 경남도의회 첫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장인 김지수 의장이 지난 7월 16일 오후 집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했다. 김 의장은 "협치와 소통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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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사상 첫 여성, 첫 민주당, 최연소 의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지수(48) 경상남도의회 의장은 "협치를 할 것이다. 그렇게 못하면 우리는 다음 선거에서 회초리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난 16일 오후 집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도의회 운영 방침 등에 대해 밝혔다.

김 의장은 경남도의회 역사상 첫 여성에다 최연소, 첫 민주당 의장이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때 경남 유권자들의 선택 기준이 달라졌다"며 "반공 이데올로기가 먹히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과거에는 경남도의회에서 자유한국당이 아닌 정당 소속이 3명이었다. 이번에는 10명을 넘어서 현안이나 조례 발의 조건(10명)이라도 되면 좋겠고, 20명 정도면 어느 정도 목소리를 낼 수 있겠다 싶었다"며 "그런데 다수당이 될 거라고는 기대를 못했다"고 했다.

그는 "과거 한국당은 일당독재를 했다. 아무 것도 나누지 않았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11대 도의회는 끊임없이 협치와 소통을 할 것이다"며 "협치를 한다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했다.

홍준표 전 지사 때의 '진주의료원 폐업'과 '무상급식 중단'에 대해, 김지수 의장은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진주의료원 폐업이 됐고 무상급식을 안한다고 했는데, 민주적 절차가 생략되다 보니 그 결과도 정당성이 없었다"며 "앞으로 첨예한 안건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여론수렴 과정을 통해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도민 참여 구조도 제시했다. 김 의장은 "악성 민원들이 도의회로 모인다. 민원을 장기미제로 끝내지 않기 위해, 제도개선과 예산집행이 필요한 부분을 논의하기 위해 '민원해결위(가칭)'를 구성하겠다"며 "도민들의 청원제도를 상시화하고, 도민이 낸 의견이라도 상임위에서 논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

경남도청 산하 기관장 인사와 관련해, 그는 "의회 차원의 인사검증이 필요하다. 법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을 검토하자는 것이다"며 "본회의장에서든 상임위에서든, 아니면 의장단에서 할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세부적인 문제가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다. 김경수 도지사도 도의회 차원의 인사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학생인권조례' 제정 여부와 관련해 김 의장은 "도민의 눈높이에 맞게 만들어야 한다. 조례안이 넘어오면 광범위하게 여론을 수렴해서 하겠다. 도민 눈높이에 맞게 하고, 반 발짝이라도 앞서가는 조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무상급식 예산(식품비) 분담 비율과 관련해 그는 "무상급식 파동을 겪으면서 인건비, 운영비, 식품비에 대해 행정에서만 고민이 있지, 큰 틀에서 보면 다 도민이 낸 세금이다"며 "분담률에 대해 도민들을 힘들게 하지 않겠다"고 했다.

약사 출신인 김지수 의장은 2010년 3월 민주당에 입당했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2번으로 당선되었으며, 이번에 재선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 결과, 경남도의원(전체 58명)의 의석 분포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34명, 자유한국당 21명,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이 7월 16일 오후 집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이 7월 16일 오후 집무실에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했다.
ⓒ 경남도의회 강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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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의회,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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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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