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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엽 충남 계룡시의회 의장은 정치를 시소에 비유한다. 시민이 지향하는 바를 제대로 파악해 실천해 나가겠다는 다짐이다.
▲ “박춘엽 충남 계룡시의회 의장” 박춘엽 충남 계룡시의회 의장은 정치를 시소에 비유한다. 시민이 지향하는 바를 제대로 파악해 실천해 나가겠다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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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엽 충남 계룡시의회 의장은 정치를 시소에 비유한다. 균형과 평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신념이다. 시민이 지향하는 바를 제대로 파악하고 바른 의견을 제시하며 실천해 나가는 것, 그것이 곧 정치라고 설명한다. 박춘엽 의장은 절대과반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자당 소속의 시장에 거수기 노릇을 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제5대 계룡시의회의 핵심과제로 '2020계룡세계 군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 등을 뽑으며, 군(軍)과의 협력과 소통을 통한 지역발전을 제시했다. 또 시민에게 제대로 된 복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청게릴라뉴스는 제5대 계룡시의회 개원을 맞아 박춘엽 의장과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의 정치철학과 계룡 발전을 위한 구상을 들어봤다. 7월 둘째 주 질문을 보냈고, 지난 16일 답변이 돌아왔다. 다음은 박춘엽 계룡시의회 의장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

"시민에게 제대로 된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

- 먼저 의장으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린다. 앞으로의 의회운영 계획은?
"우선 저를 민의의 전당으로 보내주신 계룡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책임이 막중한 의장으로 선출해주신 동료 의원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시민들께서 부여해주신 소명을 다하기 위해 의장의 권위를 내려놓고 항상 시민 가까이서 소통해 나갈 것이며, 소수의 의견과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열린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처음 의원에 당선되었던 처음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으며 바르고 정직한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겠다."

- 의회의 절대 과반이 더불어민주당이다. 시장 역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있다. 입장은?
"일각에서 우려하는 바를 잘 알고 있다. 정치는 시소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방향과 정책을 시소처럼 균형과 평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지향하는 정책은 당이 같다고 해서 모두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의원은 의원대로 해야 할 일이 있다. 의원으로서 본분을 잃지 않고 시민이 지향하는 바를 제대로 파악해 바른 방향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실천해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다. 이는 당적이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 현재 계룡의 가장 핵심 현안은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의회의 역할은?
"우리 계룡시가 해결해야 할 현안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계룡시민과 계룡시의 미래를 내다보게 하는 굵직하고 핵심적인 현안 몇 가지를 든다면 '2020계룡세계 군문화엑스포' 국제행사 추진, 향적산 치유의 숲 조성사업,  공공기관 유치 추진,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등이 있다.

우선 사업이 제대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계룡시의회에서는 집행부를 통해 현안에 대한 진행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꼼꼼하게 점검을  해나갈 계획이다. 현안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집행부와 대립과 반목보다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충실하면서 소통하며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과정을 통해 시민에게 제대로 된 복지 제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춘엽 계룡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제5대 계룡시의회는 낡은 관행을 과감히 타파하고, 바르고 정직한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은 제5대 계룡시의회 의원들.
▲ “충남 계룡시의회” 박춘엽 계룡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제5대 계룡시의회는 낡은 관행을 과감히 타파하고, 바르고 정직한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은 제5대 계룡시의회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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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과 함께 호흡... 낡은 관행은 과감하게 버리겠다"

- 의회 임기 중 이것만은 꼭 이루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미래지향적이고 역동적인 의정활동과 더 큰 복지, 더 큰 봉사를 통해 시민의 봉사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또한, 우리 계룡시가 안고 있는 현안 중 '2020계룡세계 군문화엑스포' 국제행사 추진 등 우리 계룡시는 숙명적으로 군(軍)과 함께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계룡시와 삼군본부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내는 데 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며, 계룡시와의 가교역할을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해 나가겠다."

- 일각에서 초선의원이 의장 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극복 대안은?
"저는 해군 인사행정 분야에서 36년간 근무를 하면서 행정 경험과 원칙을 몸으로 익혀왔으며, 7년여간 계룡시 일자리센터장을 역임하면서 우리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지역 인재를 찾아내고 발굴했다. 또 이들이 지역을 위해 활동하도록 일자리 제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리고 지난 14년여간 지역봉사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과 가까이서 함께 호흡하며 주변 곳곳의 사각지대를 살펴왔다. 의정활동에 대한 경험이 없다는 것은 반대로 참신하고 깨끗한 긍정적 동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말로 대신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지금까지의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계룡시의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낡은 관행은 과감하게 버리고 보다 더 발전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 계룡시민 여러분들이 믿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 끝으로 시민에게 하시고 싶은 말은?
"개원식날 저는 의원선서를 하면서 오로지 '시민'이라는 단어를 되뇌었다. 시민을 떠나서는 의회의 존재가 무의미하다. 계룡시의회는 시민을 향해 언제나 열려있다. 시민과 호흡하는 열린 의정을 구현하는 데 우리 계룡시의회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나갈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게릴라뉴스(http://www.ccgnews.kr)와 내외뉴스통신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박춘엽, #계룡시의회, #충남 계룡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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