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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대전모임'은 14일 오전 10시 부터 한국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대전전투' 현장을 찾아 떠난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대전모임'은 14일 오전 10시 부터 한국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대전전투' 현장을 찾아 떠난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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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68돌을 맞아 '대전전투' 현장에서 전쟁의 참혹함을 느끼고 평화의 도시로 바꾸기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대전모임'은 14일 오전 10시 부터 2시 간 동안 한국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대전전투' 현장을 탐방한다.
 
대전전투는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금강을 사이에 두고 미 24사단과 인민군 1군 산하 3·4사단이 정면으로 충돌, 한국전쟁사에서 가장 치열하고 참혹한 전투로 기록돼 있다.
 
탐방 코스는 대전비행장 터-대전형무소 터-옛 충남도지사 공관-대전지구 전승비-대전지구 전적비-세천터널 순이다.
 
각 장소에는 전쟁의 깊은 상처가 담겨 있다. 대전비행장 터(탄방역 근처 보라매공원)는 1940년대 일제가 주민을 강제 동원하여 닦은 대전비행장이 있던 곳이자 대전전투 때 미 제34연대 전방지휘소가 설치됐던 곳이다.
 
대전형무소 터(대전 선병원 건너편)는 한국전쟁 시기 국군과 인민군에 의해 이곳에 갇혔던 민간인 수천 명이 각각 학살당한 비극이 서린 땅이다.
 
옛 충남도지사 공관은 한국전쟁 시기 이승만 대통령 임시 거처가 있던 곳으로 한국군의 작전지휘권을 맥아더사령관에게 넘겨준 불평등 '대전협정'이 체결됐다.
 
대전 보문산 공원 내 대전지구 전적비는 대전전투의 공적을 기념하기 위해 1981년에 건립했다.
 
세천터널에서는 미 24사단이 퇴각하면서 세천터널 인근에서 인민군의 집중 공격을 받아 김재현 기관사 등이 사상당했다. 폐쇄된 터널 입구에는 지금도 숱한 총탄자국이 선명히 남아있다.
 
'대전전투'로 대전시가지는 폐허로 변했다. 미군은 30%의 병력 손실(약 1000여명)과 1개 사단 분의 장비를 잃어버렸다. 인민군 또한 15대의 전차와 15대의 자주포, 그리고 122mm 곡사포 6문과 병력 손실을 보았다. 무엇보다 1만 여명에 가까운 민간인이 희생 당했다.
 
유영재 대전 평통사 사무국장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길목에 서 있다"며 "한국전쟁 시기 살육과 파괴의 도시였던 대전을 평화와 상생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찾고 새로운 다짐을 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 있는 대전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날 역사 기행은 <오마이뉴스 대전충청>과 <금강일보>가 후원한다. (문의 042-635-5812)


태그:#대전전투, #평통사대전모임, #역사기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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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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