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하반기 첫인사를 오는 13일 자로 단행했다.

12일 발표된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는 민선 7기 맹정호 시장이 취임 후 첫인사로 많은 관심 속에 이루어졌다. 특히 맹 시장은 후보 시절부터 '시민의 서산'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던 만큼 이번 인사규모와 내용에 대해 맹 시장의 인사 스타일을 알아볼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관련기사: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48954 '민선 7시 서산시 정기인사', 어떻게 될까)

우선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4급 자치행정국장에 조만호 시민생활 국장이 자리를 옮겼으며, 시민생활 국장에는 김택진 기업지원과장이 승진 임용됐다. 역시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신성장사업단장에는 성승경 사회복지과장이 승진 기용됐다.

특히, 자치행정과 등 대부분의 자리가 유임되며 전체 인사폭도 승진 32명, 전보 97명, 기타 복직 등 총 133여 명으로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다. 이는 맹 시장이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예상된 것과 달리 조직의 안정과 통합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동안 서산시의 최대 현안인 산업폐기물 매립장, 양대동 소각장, 터미널 이전 문제 등 공론화를 통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분야는 담당자를 유임한 반면, 기획예산 및 공보전산담당관을 교체하며 맹 시장이 시정방침으로 정한 시민중심으로 변화할 것을 예고했다.

아울러 이번 인사에서는 사무관 승진요원인 명정순 여성정책팀장을 의회사무국 전문위원(직무대리), 김순례 학습센터 관리팀장을 종합사회복지관장(직무대리)으로 기용했다. 또한 이와 더불어 부면장으로 2명의 여성공무원을 발탁했으며, 회계과장에 한옥희 대산읍장을 기용하는 등 주요 보직에 여성 공무원이 배치됐다.

이와 함께 무보직 6급 공무원의 팀장 발탁에도 변화를 줬다. 서산시에 따르면 이번 정기인사에서 팀장 보직을 받았으며, 기존의 연공서열에서 실적과 역량을 반영함으로써 조직의 활력과 쇄신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또한, 직원들에 희망부서 반영은 132명의 신청자 중 28%인 37명이 희망하는 부서로 전보됐으며, 이는 예상과 달리 인사규모가 소폭으로 이루어져 희망부서 전보 비율이 예년보다 소폭 낮아졌다.

한편, 맹정호 서산시장은 이번 하반기 인사와 관련해서 "이번 인사는 인사요인에도 불구하고 최소화했다"며 "하반기에 조직개편에 착수하여 내년에는 조직과 인력 모두 더욱 새롭게 하겠다"라고 밝힌 가운데 다음 정기인사는 큰 폭으로 이루어질 것을 예고했다.

서산시 7월 13일 자 5급 이상 인사발령은 다음과 같다.

[4급 전보]
▲ 조만호 자치행정국장

[4급 승진]
▲ 시민생활국장 김택진 ▲ 신성장사업단장 성승경

[5급 전보]
▲ 기획예산담당관 이문구 ▲ 공보전산담당관 이석봉 ▲ 사회복지과장 박광주 ▲ 문화예술과장 조한근 ▲ 체육진흥과장 김종민 ▲ 기업지원과장 구창모▲ 세무과장 김응준▲회계과장 한옥희 ▲ 항만물류과장 박노수 ▲ 시립도서관장 이경식 ▲ 지곡면장 한만성 ▲ 음암면장 최신득 ▲ 석남동장 이기영

[5급 승진요원]
▲ 관광산업과장(직무대리) 김일환 ▲ 의회사무국 전문위원(직무대리) 명정순 ▲ 종합사회복지관장(직무대리) 김순례 ▲ 대산읍장(직무대리) 최은환 ▲ 인지면장(직무대리) 한명동 ▲ 인지면장(직무대리) 한명동 ▲ 성연면장(직무대리) 전용문 ▲ 운산면장(직무대리) 김동찬 ▲ 부춘동장(직무대리) 김영중 ▲ 산림공원과장(승진요원) 유창환 ▲ 수석동장(승진요원) 김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