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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침대 사건 이후 생활 속 방사능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대진침대 외에 일부 라텍스 제품에서도 라돈이 검출되면서 라돈 방출 라텍스 피해자 카페가 신설되었을 정도다. 이에 환경운동연합과 시민방사능감시센터는 6월 19일 생활방사능119 캠페인을 발족하고 무료 방사선 측정소를 주 3회 운영하고 있다.
생활방사능119 측정소에서 활동가가 시민이 가져온 제품의 방사선을 측정하고 있다.
▲ 생활방사능119 측정소 생활방사능119 측정소에서 활동가가 시민이 가져온 제품의 방사선을 측정하고 있다.
ⓒ 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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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누하동 환경운동연합 마당에서 운영되고 있는 생활방사능119 측정소에서는 시민들이 제품을 가져오면 방사선 배출 여부를 확인해주고 있다. 현재까지 신청한 시민 수는 약 180명으로, 측정은 약 60건 정도 진행되었다. 측정 접수 제품은 라텍스 제품군이 가장 많고 음이온 · 토르마린 건강 제품부터 인테리어 자재, 정수기 필터, 공기청정기, 미용 마스크까지 다양하다.
지금까지 측정한 제품들 중에서는 라텍스 제품군에서 방사선이 가장 많이 검출되었다.
▲ 방사선 측정 중인 라텍스 제품 지금까지 측정한 제품들 중에서는 라텍스 제품군에서 방사선이 가장 많이 검출되었다.
ⓒ 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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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사능119 최예지 활동가에 따르면 "이제까지 측정한 제품들 중 방사선이 가장 많이 배출되었던 것은 라텍스 제품이지만 음이온 · 토르마린 홍보 건강제품이나 샤워기 필터 등 생활용품에서도 검출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라텍스 매트리스를 가지고 측정소를 찾은 한 시민은 "중국에 여행을 갔다가 건강에 더 좋다고 홍보해서 비싼 돈 주고 샀는데 방사선이 나온다니 황당할 따름"이라며 "환불하고 싶어 연락을 해봤지만 여행사에서도, 라텍스 기업에서도 나몰라라 하고 있어 억울하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외여행을 하면서 구매한 라텍스에서 높은 수치로 라돈이 검출되는 경우들이 속출하여 답답함을 토로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생활방사능119 활동가가 시민이 가져온 건강매트 방사선을 측정하고 있다.
▲ 방사선 측정 중인 건강매트 생활방사능119 활동가가 시민이 가져온 건강매트 방사선을 측정하고 있다.
ⓒ 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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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활동가는 "방사선 측정을 위해 멀리 거제에서 오신 분도 있었다"며 "시민단체에서 전국 시민분들의 측정을 모두 도와드리기엔 어려움이 있어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안재훈 팀장은 "라돈침대 사건 이후 벌써 2개월의 시간이 지났는데 정부는 대진침대 외의 방사선 방출 제품들에 대해선 아무런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다"며 "아직도 유통되고 있는 방사능 의심 제품들에 대한 종합적 실태 조사와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규탄했다.
방사능119.com으로 접속해 방사선 측정을 신청할 수 있다.
▲ 생활방사능119 측정 신청 방법 방사능119.com으로 접속해 방사선 측정을 신청할 수 있다.
ⓒ 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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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사능119는 방사능 의심 제품을 가지고 측정소로 내방하는 시민들에 한해 방사선 측정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측정 신청은 방사능119.com 사이트 혹은 02-739-0311 / 02-735-7067을 통해 하면 된다.

덧붙이는 글 | 최예지 기자는 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태그:#생활방사능119, #라돈 측정, #방사선 측정, #라돈 라텍스, #방사능 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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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국에 잠시 유럽에서 생활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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