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가 '남북영화교류특별위원회' 명단을 5일 발표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남북영화교류특별위원회' 명단을 5일 발표했다.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가 '남북영화교류특별위원회'(아래 '남북영화특위')를 위촉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 특위엔 오석근 영진위원장을 비롯해 배우 문성근, 정우성, 김조광수 감독 등이 포함됐다.

영진위는 5일 보도 자료를 통해 위원 명단을 밝히며 첫 회의 결과를 공개했다. 과거 특위의 사업 계획과 현재까지의 추진 내용을 공유하고 점검한 남북영화특위는 실현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중점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문성근 남북영화특위 위원장은 "그동안 남북관계가 쉽지 않았으나 남과 북을 이어주는 교량 역할을 영화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쉬운 것부터 하나씩 추진할 것"이라며 "영화교류가 3차 정상회담에서 의제화 되면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은 게 요점"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회의에 참여한 정우성 역시 "북한영화에 대한 많은 정보와 내용들을 공유할 수 있어 좋은 자리였고, 앞으로 특위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라고 기대감과 포부를 드러냈다.

남북영화 교류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영화진흥위원회 남북영화교류추진특별회'를 통해 문화교류센터 설립 제안, 저작권 교류협력 심포지엄 개최 등을 논의하고 실행한 바 있다.

영진위는 "(새롭게 시작할) 남북영화특위 활동을 통해 남북 영화계 간 교류를 재개하고 영화를 필두로 한 문화 분야 교류 활성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영화계 내·외부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하여 남북 영화계의 유대를 조성해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남북영화특위 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오석근(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문성근(영화배우, 전(前) 영화진흥위원회 남북영화교류추진특별위원회 위원)을 공동 위원장으로, 이준동(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영화 <버닝>, <시> 제작), 조선희(소설가, 서울문화재단 대표 역임), 이준익(영화감독, <사도>, <왕의 남자> 연출), 정우성(영화배우, <강철비>, <더킹> 출연), 김조광수(청년필름 대표, <조선명탐정> 제작), 이주익(보람엔터테인먼트 대표, <만추> 제작), 이진숙(<밀정> 등 기획 및 제작,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사 수료), 김소영(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이우영(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북한영화관련 유력 전문가) 등 11명.

영화진흥위원회 정우성 이준익 영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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