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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공동취재단 안홍기 기자]

김영철(왼쪽 두번째)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5일 오전 평양 고려호텔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환담후 호텔을 나서고 있다.
▲ 조명균 장관과 환담 마친 김영철 김영철(왼쪽 두번째)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5일 오전 평양 고려호텔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환담후 호텔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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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고위급회담에서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과 담판에 나설 이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으로 전해졌다. 북미 양국이 책임자 교체 없이 대화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5일 오전 남북통일농구를 위해 평양 고려호텔에 묵고 있는 남측 대표단을 방문했다. 리택건 통일전선부 부부장 등을 대동한 김 부위원장은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필두로 한 남측 대표단 5명과 약 50여분간 대화했다.

남측 참석자에 따르면 환담 도중 조 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장관도 오고 바쁘실 텐데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이에 김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도 중요하지만 우리 조명균 선생도 중요하시니 와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답했다.

북·미 고위급회담과 관련해 오간 대화에 대해 조 장관은 취재진에 "아주 기본적인 얘기만 있었다"며 "북측은 '나름대로 잘 협의를 할 것이다'라는 정도의 언급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김 부위원장이 본인은 내일 그런 일정(북·미 고위급회담)이 있으니 미국과도 잘 협의를 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다"면서 "아무래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선순환 구도로 가는 측면이라 그런 취지에서 미국과도 잘 협의를 할 것이라고 얘기한 게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화 내용대로라면 폼페이오 장관을 상대하는 북측 고위급회담 대표는 김 부위원장이다. 이번 고위급회담 대표로는 리용호 외무상이 나선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북미대화 국면 초기부터 접촉을 진행해온 이들이 비핵화 방법과 시기, 검증방법 등을 논의하는 협상도 책임지는 모양새가 됐다.



태그:#폼페이오, #김영철, #조명균, #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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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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