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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일애국청년회(아래 민애청)는 지난 1일 김련희씨와 북 류경식당 종업원들의 북송을 촉구하는 내용의 좌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좌담회에는 김련희씨가 직접 참여하여 본인의 근황 및 북 종업원의 상황에 대해 설명을 했고, 남쪽 정부에 이들의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김련희씨는 2011년 남쪽에 오게 되었습니다. 간경화 수술비 마련을 위해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탈북 브로커에 속아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중국을 통해 북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남쪽 정부에서 여권을 발급해 주지 않아 7년째 남쪽에 거주 중입니다.

최근 남북 두 정상의 만남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면서, 한반도에는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 사이 적대 관계의 해소는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사에 있어서 격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70년 동안 반목하고 대립하였던 남북 사이에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대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는 분단으로 인해 많은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 아픔은 남북 관계가 풀리고 있는 지금에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북 류경식당 종업원들과 김련희씨도 분단의 희생양입니다. 북 류경식당 종업원들은 과거 적폐 정권에 의해 자진 탈북으로 매도되었지만, 최근 언론을 통해 밝혀진 것처럼 국정원에 의해 유인 납치되어 가족과 생이별을 당한 채 이산 가족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민애청은 분단으로 인한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고,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이 사회의 분단 적폐를 청산하자는 취지에서 김련희씨와 좌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평양 시민 김련희씨는 통일은 서로 공존하는 것이며, 하나가 되는 것임을 강조하였다.
▲ 김련희씨와 민족통일애국청년회 평양 시민 김련희씨는 통일은 서로 공존하는 것이며, 하나가 되는 것임을 강조하였다.
ⓒ 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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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은 정말 아프고 무섭고 악마 같은 거구나, 하지만 분단으로 인한 고통보다는 분단이 필요한 자들, 분단으로 살찌우고 분단으로 권력을 유지하려는 자들 때문에 더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는 거예요."

"남쪽 사람들에게 왜 통일을 해야 하는지 물어보면 북의 자원이나 경제적 이익때문이라 답하는 반면, 북쪽의 사람들은 가족이 함께 하는 것에 이유가 있나 이런 식으로 대답해요."

"진짜로 통일을 하려면 인위적이고 급박스런 통일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70년간 쌓인 적개감과 경계심을 해소하고, 서로 불편하지 않을 때, 통일을 맞을 준비가 되었구나 생각해요. 상대에 대한 존중과 이해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해 주는 거, 이게 바로 통일의 첫 걸음입니다."

김련희씨는 남쪽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많은 도움을 준 가족과 같은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하였다.
▲ 평양 시민 김련희 김련희씨는 남쪽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많은 도움을 준 가족과 같은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하였다.
ⓒ 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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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통일애국청년회는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분단 적폐 청산을 위한 행동을 계속 할 것이다.
▲ 민족통일애국청년회 민족통일애국청년회는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분단 적폐 청산을 위한 행동을 계속 할 것이다.
ⓒ 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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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련희씨가 말한 대로 70년간 쌓인 적대감과 경계심을 해소하는 것,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바로 통일을 위한 첫걸음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국가보안법이 만들어낸 분단 체제에 너무 길들여져 있는지 모릅니다. 의도적인 왜곡과 헐뜯기로 인해 우리는 북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다가가는 것도 생소합니다.

하지만 남과 북은 한 혈육이기에 서로의 만남은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분단 속에서 만들어진 적대의 족쇄를 풀어버린다면 민족의 통일은 더욱 앞당겨질 것입니다.

민애청은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민족 통일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분단의 유물들을 없애기 위해 노력을 할 것입니다.


태그:#통일, #민족, #국가보안법, #김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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