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태희' 역에 더블캐스팅된 배우 김지현이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에 나섰다.

지난 6월 2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태희' 역에 더블캐스팅된 배우 김지현이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에 나섰다. 2013년 재연 당시 작품에 합류했던 김지현은, 이번 삼연에서도 작품과 함께 돌아왔다. ⓒ 서정준


"손이 차네요."
"마음이 뜨거워서 그래요."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속 대사 한마디. 인터뷰를 마치고 아쉬움에 건넨 인사 한마디에도 태희가 묻어난다. 시공간을 초월한 인우와 태희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에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지만, 오히려 활짝 웃어 보인다. 그들의 사랑이 슬픔이 아니라 행복이기를 바란다면서.

5년 만에 다시 막이 오른 <번지점프를 하다>(아래 <번점>)에서 태희로 다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배우 김지현을 지난 6월 2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났다.

'태희'를 할 때의 김지현

우산 속에서 시작된 인연 지난 6월 2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인우' 역에 더블캐스팅된 배우 강필석과 '태희' 역에 더블캐스팅된 배우 김지현이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에 나섰다. 비가 오던 1983년의 여름 어느 날, 태희는 인우의 우산 속으로 뛰어 들어온다. 그렇게 언제부터 시작됐을지 모르는 두 사람의 운명이 다시 엮이기 시작한다.

비 오는 날, 낯선 남자의 우산 속으로 뛰어든 태희. 인우는 이때의 태희를 잊지 못해 한참을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우산을 든 채 서성인다. 하지만 인우만 태희를 기다린 건 아니었다. 태희 역시 그를 기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가 우산을 씌워준 것, 운동화 끈을 묶어준 것 그리고…. ⓒ 서정준


<번점>은 이병헌, 고 이은주 출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비 오는 날 뛰어든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진 두 연인이, 17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재회한다는 안타까운 스토리의 작품이지만, 뮤지컬에는 '그게 나의 전부란 걸', '혹시 들은 적 있니' 등의 감성적인 넘버가 더해져, 더 진한 여운을 남긴다.

"<번점>은 확실히 음악이 지배하는 작품이에요. 저도 극장에 들어와서 리허설할 때,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한 곡 한 곡이 공기까지 장악하는구나!' 싶더라고요. 연습실에서도 피아노 한 대로 연습하는데, 런을 돌 때나, 인트로에도 감정이 확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비 오는 날 인우의 우산 속으로 뛰어든 태희의 모습은, 첫눈에 반할 만큼 아름답다. 배우들 사이, 우스갯소리로 태희의 매력은 "예쁘니까"라고 말할 정도. 특히나 김지현은 '첫사랑'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을 정도로 (외모뿐 아니라 분위기도) 곱다. 물론 그에 반해 <카포네 트릴로지> 등에서 내보인 강렬한 이미지도 떨쳐버릴 수 없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웃음) 제가 총, 칼 들고 있는 모습이 연기인 줄 아실 거예요. <카포네 트릴로지> <벙커 트릴로지> 등 다양한 작품을 보시면 '저런 면모도 있구나' 하실걸요! 처음에는 차갑고 새침하게 보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얘기하면 달라진다고. (웃음)"

하지만 실제로 만나본 김지현은 너무나 밝고 긍정 에너지가 넘치는 사랑스러운, 어느 작품에서도 본 적 없는 분위기를 풍겼다. 

"물론 에너지가 다운돼 있거나, 차분해 보이는 순간이 있죠. 제가 즐거운 거 좋아하고, 웃긴 사람도 좋아하는데, 그 나머지 감정은 크게 나타내지 않거든요. 나머지 감정은 공연하면서 쏟아내는 거 같아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인연

 지난 6월 2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태희' 역에 더블캐스팅된 배우 김지현이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에 나섰다.

<번지점프를 하다>는 운명적인 사랑 그리고 인연에 관한 작품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랑하는 그들. 세상엔 정말 그런 사랑이 있을까. ⓒ 서정준


인우는 학생들에게 분필로 칠판에 수평선을 '쭈욱' 긋고는 '인연'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을 암시하듯, 우리의 인연이 얼마나 어렵게 맺어진 것인지에 대해 말한다.

"인연, 있다고 믿어요. 작품을 할 때도 다 인연으로 엮이거든요. 필석 오빠(강필석)도 얘기했는데, 작품에도 생명이 있는 거 같다고. 작품보고도 '팔자인가보다, 운명인가보다' 그런 이야기를 해요. 작품이 가진 기운이나, 느낌 때문에 그런 건데, 시간을 거쳐 닮기도 하기만, 이 구성원으로 만나 작품에 시너지도 나고, 밸런스가 맞는구나, 하는 거죠. 지금까지 다행히도, 모가 나거나 힘들거나 그런 적이 없어요. 작품이 끌어들이는 힘에 의해 인연이라는 게 진짜 있다고 생각되어요."

<번점>은 인우와 태희의 사랑뿐 아니라, 17년이 지나 환생을 한 현빈과 인우가 서로를 알아보고 또다시 인연을 잊는 내용을 담는다. '환생' '동성애' 등 경계 없는 사랑을 표현하기 위한 요소는, 보는 이에 따라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

환생, 젠더의식 등의 상황적 요소를 떠나, 단지 '그 사람이기 때문에'라는 이유로 달라진 외양이나 성향으로 다가온다면, 과연 그를 사랑할 수 있을까. 김지현은 웃으며 "사랑해야죠"라고 답했다.

"종교적인 것을 떠나서, 어떤 사람이 '내가 그 사람이야'라고 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은 해봤어요. 나와 그 사람만이 아는 것만을 표현한다거나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랑해야 하지 않을까요? (웃음). 정말 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인우가 현빈을 보고, 태희를 느낀 것처럼, 자신이 쌓아온 모든 것을 던져버리면서 혼란 속에서 어쩔 수 없는 감정에 이끌리는 것처럼, 자신의 감정을 속이지 않고 사랑을 향해 돌진하는 것은 정말이지 쉽게 내릴 수 없는 마음의 결정이다.

"과연 내가 인우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사랑할 거 같아요. 사랑해야죠. 태희를 사랑하는 인우, 참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태희가 '너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거야'라고 하지만, 인우의 사랑을 보면 '저렇게 좋아할 수 있을까' 싶죠. 17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까지도 태희를 잊지 못하잖아요."

17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인우는 학교 선생님이 되고, 또 결혼도 했지만, 현빈에게서 느껴지는 태희를 향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다. 흔히, 사랑의 유효기간에 대해 몇 년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단정 짓기는 하지만, 그런 숫자 역시 <번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흔히 생각하는 사랑이라는 감정, 유효기간이 있겠죠? 설렘이나 열정, 뜨거움 같은. 막 사랑하는, 그 감정, 서로의 체취와 눈빛과…. 어쩌면 사랑은 호르몬으로 화학작용이 일어나는 것이라는 대사가 사실은 맞을지도 몰라요. 본능적인 것이고, 상대방은 보고, 목소리를 듣고, 체취를 맡고, 마음이 끌리고, 상대방을 알아가는 호기심, 이런 감정이 만족, 충족되고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커지는 거 같아요.

그런 감정으로 평생을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한 선배가 '그런 감정의 사랑으로 평생을 어떻게 사느냐. 힘들다'라고 하시더라고요. 맞는 거 같아요. 사랑이라는 감정이 정(情), 전우애로 바뀐다고 하잖아요. 삶의 동반자, 제일 친한 친구로요. 힘들 때나 기쁠 때, 가장 먼저 걱정하고 기뻐해 주는 사람이 사랑이 되는 거죠."

쉽게 사랑에 빠지고, 쉽게 잊고, 모든 것이 빨라지는 이 시대에 <번점>이 울리는 '사랑'이라는 감정은 생경하리만큼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모든 것을 뛰어넘어 '그 사람이기 때문에'라는 이유로 그 애틋함이 더해진다. 김지현이 생각하는 사랑이란 감정은 어떨까.

"관계 자체를 잘 노력해야 하는 거 같아요. 서로 간의 희생도 필요하고, 관계를 위해 더 마음을 쓰고 채우는 과정이요. 더 관심을 가지고, 사랑이라는 감정이 사라지지 않게, 다른, 더 좋은 감정으로 바뀔 수 있게요. 그래야 평생을 함께 살아가지 않을까요. 이해하고 뭔가를 얻으려면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하고, 서로가 배려하고, 포기하고, 희생하고, 정말 그런 게 필요한 거 같아요."

그들은 행복했을까

 지난 20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배우 김지현, 강필석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대학교 MT 당일, 인우와 태희는 MT를 가는 대신 함께 산에 오른다. 뛰어내려도 끝이 아닐 것 같다는 태희의 말을 이때의 인우는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 서정준


김지현은 이번 무대에 오르면서 재연 때와는 다른 태희를 표현하고자 했다. 태희의 매력이라던지, 그의 감정에 대해서도 다시 고민했다고.

"태희의 매력이 정말 어려웠어요. 필석 오빠와 집에 가는 방향이 같아서, 함께 갈 때가 종종 있었는데, '태희의 매력이 뭘까' 물어보기도 했어요. 재연했을 때와 좀 다르다기보다, 제가 좀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걸 표현해보고자 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인우가 태희를 사랑하는 되는 매력은 뭘까. 사실 태희는 캐릭터를 많이 잡아야 하는 스타일보다, 배우 자체의 매력이 더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대본에 주어진 힌트는 있지만. 인우는 명확하게 드러나 있잖아요. 관계에 대한 순수한, 순박한 인물로요."

태희가 되기 위해 그가 가진 매력을 고민했다. 이는 관객들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함이었을 터. 하지만 영화 속 태희와 극 중 태희는 너무 달랐다. 무대도 무대지만 표현, 즉 넘버로 인한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영화 속 태희의 매력과 대본에 있는 태희는 좀 다르다고 생각해요. 뮤지컬 속 태희가 더 신비하고, 새침하고, 인우에게 손을 내밀면서 더 묘해지는 느낌이에요. 적극성을 드러내지 않고, 인연을 맺는 것에 대해서도 뜸을 들이고 산에서 하는 대사도 그렇고. <번점>은 뮤지컬 넘버가 강한 요소로 작용해, 작품의 정서나 분위기에 큰 영향을 끼치는 거 같아요. 넘버의 요소에 함정에 빠지는 순간도 많았고, 그런 신을 해나가기 답답하기도 해서, 재연에는 그 분위기에 쏠렸다면, 이번에는 노래에 너무 빨려 들어가지 않게, 환기를 시키려고 했어요."

장면 장면도 슬펐고, 덩달아 넘버까지 그 감정이 묻어났다고. 김지현은 슬픈 감정과 분위기에 빠져들기보다, 그 상황을 더 행복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정말 재연 때는 매회 울었어요. '우리 애인 얼굴 한번 보자' 할 때부터 감정이 벅차올라 넘버도 슬프게 불렀는데, 너무 분위기에 빠져서 하지 않았나, 싶더라고요. 물론 남자친구의 입대 전날이니까 슬프기도 할 거고, 인우도 불안할 거예요. 태희는 인우를 기다릴 거라고 하지만, 인우는 잘 몰랐기 때문에 확신을 더 가지려고 한 거고. '걱정하지마, 난 여기 있을 거야'라는 대사가 그렇게 슬플 수 있을까요."

인우의 입대 전날, 서로에 대한 감정으로 눈물이 앞을 가릴 수밖에 없었다. 이때 흘러나오는 '그게 나의 전부란 걸'이라는 넘버는 감정을 극대화하기 충분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행복' '따뜻한 마음'으로 표현하려고 한다고.

"지금은 행복하게 최대한 사랑한다고 표현하고, 불안한 그를 안심시키고, 내가 찾아갈 거야, 라면서 따뜻하게 안아주고…. 그런 감정으로 임하려고 해요. '울지 말아야지'가 아니라, '왜 울지? 우린 너무 사랑하는데'라는 마음으로, 정말 그 순간을 소중하게, 마지막에 만났을 때도, 늦은 것에 대한 미안함은 있지만, 인우를 보면서 웃고 싶다. 감정이 벅차오르긴 해도, 잘 추스르고 인우에게 '미안해, 내가 왔어' 모두 행복한 순간이 될 수 있게."

 지난 6월 2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태희' 역에 더블캐스팅된 배우 김지현이 프레스콜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에 나섰다.

불의의 사고로 인우와 함께하지 못하게 된 태희. 그러나 2막에서도 끊임없이 태희는 인우에게 영향을 준다. 그리고 인우는 현빈을 통해 태희를 본다. ⓒ 서정준


태희는 <번점> 2막에 등장이 많지 않다. 하지만 마치 매 순간 함께 하는 듯하다. 태희의 목소리가 울릴 뿐 아니라, 현빈의 행동에서 태희가 보이기 때문이기도.  

"뮤지컬이 영화보다 더 강점인 부분인 거 같아요. 영화에도 회상장면이 있지만, 무대에는 목소리나 선율이 깔리잖아요. 보는 분들이 상상력을 더 발휘하게 되고, 음악이 가진 힘과 더해져 파급력이 생기는 거죠. 공연 내내 태희에게 지배당하는 듯한 느낌은 음악의 힘이 큰 거죠."

사랑하는 인우가 현빈을 보면서 자신을 느끼는 장면을 볼 때, 행여나 질투(?)가 나진 않을까. 물론 극 속에서는 마주할 수 없지만.

"우린(태희와 현빈) 하나인걸요. (웃음) 사실 장면마다 사랑해야 하는데 미울 때도 있어요. (웃음) 물론 무대, 조명 등 채워주는 것들이 있는데, 배우들이 연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사람을 사랑하고, 행복하고, 가슴이 아프고, 그리워하는 감정이에요. 다른 게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우는 태희와 올랐던 산에 현빈과 다시 오른다. 대사와 인물은 달라도 분위기의 결은 다른 듯 같고, 같은 듯 다르다. 그 장면에서 울컥한다고.

"마지막에 인우와 현빈이 산에 올라갔을 때 메아리처럼 노래하는 부분에 울컥해요. 저 때 저 산에 너무나 같이 다시 보고 있다는 게 소름 끼칠 정도로. 재연 때는 두 사람의 모습에 울컥한 적 있는데, 선율이 고조되다가 흘러가잖아요, 첫 공연 때 엄청나게 울었어요. 태희와 인우가 나눴던 순간까지 떠올라서, '아 정말 음악이 미치게 만드는구나' 싶죠."

배우로서 김지현은 "많이 웃는 게 행복인 거 같아요"라면서 행복을 강조했다. "연습할 때 행복하고, 공연하면서 좋은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게 행복하고, 오늘도 행복해요"라면서 "역시 작업할 때 제일 행복하고요"라고 웃어 보였다.

과연 인우와 태희는 행복했을까. 김지현이 아닌 태희가 답했다.

"그럼요! 단연코! 두 사람이 영원히 사랑할 것을 알았기 때문에."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포스터 지난 6월 12일 개막하여 오는 26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관객을 맞는 뮤지컬 <번지 점프를 하다>. 어떤 부분에서는 다소 낡았고, 어떤 부분에서는 다소 투박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 관객의 감정을 건드리는 음악이 결합한 좋은 작품이다. 국내에는 아직까지 '레퍼토리'라고 할 만큼 오래도록 사랑 받는 창작 뮤지컬이 손에 꼽는다. <번지 점프를 하다>는 그 가능성과 의의를 모두 갖춘 작품이다.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포스터. 지난 6월 12일 개막하여 오는 8월 26일까지 관객을 찾는다. 재연에 이어 5년 만에 돌아온 세 번째 공연. 관객들의 호평을 끌어내는 이유 중 하나는 연기하는 배우들의 깊이 있는 감정 표현이다. ⓒ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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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문 프리랜서 기자입니다. 연극, 뮤지컬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 전해드릴게요~

공연문화, 연극/뮤지컬 전문 기자. 취재/사진/영상 전 부문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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