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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처럼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듯한 기분
우중충한 날씨 탓에 괜히 이상한 환상을 주네
어디든 떠나고 싶다 난 이곳을 벗어나고 싶다
가끔 이런 생각 한 번쯤 날 땐 몸이 가벼워지는 것 같아
매일 빙빙 도는 세상에 살긴 너무 머리 아프잖아
이런 환상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지만
그래도 해가 되지 않다면 내 환상은 계속될 거야
- 서자영, '환상' 노랫말 중에서

공항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오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듯한 기분은 없었다. 비행기 출발시간은 6월 25일 오전 8시 30분. 적어도 6시 30분까지만 호치민 떤선녓 공항에 도착하면 된다. 일요일 저녁까지 수업을 했고 입시를 앞둔 학생들에게(재외국민 학생들의 입시는 상반기에 시작된다.) 이런저런 잔소리를 보태느라 6주간의 여행 준비는 하나도 못했다.

발표 수업 영상을 편집해서 업로드를 마치니 밤 12시가 넘었다. 뭐라도 챙겨가야 할 텐데 어디서부터 뭘 챙겨야 할지도 모르겠다. 뉴욕행 티켓을 끊어 놓고 에어비앤비로 급하게 인터넷이 가능한 제일 저렴한 숙소를 며칠 예약을 해놓은 것 외에는 숙소가 있다는 롱아일랜드시티가 대체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책가방 하나에 짐을 주섬주섬 챙겼다.

혼자서 여행하는데 필요한 짐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혼자서 여행하는데 필요한 짐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 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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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청바지 하나, 티셔츠 두 장, 양말 두 켤레, 속옷 두 개, 치약, 칫솔, 수첩, 볼펜, 우산, 노트북, 태블릿, 핸드폰, 보조배터리, 충전용 케이블, 여행용 목베개까지 책가방 속에 딱 맞게 들어갔다. 아무리 생각해도 뭐가 더 있어야 하는지 떠오르지 않았다. 옷은 내가 입고 가는 것도 있으니 한 벌이 더 있는 셈이다.

물론 그러는 사이에 DSLR을 넣었다가 뺐다가 했고, 스마트폰 짐벌을 넣었다가 뺐다가 했고, 자켓을 들었다가 놨다가 했고, 슬리퍼 한 켤레는 마지막까지 협상을 벌이다가 결국 집에서 쉬기로 했다. 꼭 필요한 것 아니면 가져가지 말자. 사진은 스마트폰이면 충분하고 좋은 사진은 이미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찍어놨으니 욕심 내지 말자고 다음을 하면서 가방을 매고 나니 해가 뜨고 출발 시간이 다가왔다.

호치민에서 인천까지 5시간, 인천에서 뉴욕까지 14시간을 날아가야 하니까 하룻밤 정도 안 잔다고 문제될 일은 없다. 다른 짐을 다 빼도 목베개는 꼭 챙긴 이유이기도 하다. 여행 경비를 줄이려면 야간 이동을 자주 해줘야 하는데 버스든 기차든 목베개만 있으면 숙면을 취할 수 있으니까. 그랩(Grab)을 불러 타고 공항에 도착하니 정확하게 오전 6시 30분. 밤을 꼬박 샜더니 약간 몽롱한 것만 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아침이었다. 아니, 그래야만 했다.

남은 시간 45분... 땀주, 땀주가 필요하다

위탁 수하물도 없으니 얼른 발권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출국장에 들어가 푹 쉬어야지 하고 있었다. 그런데 공항 직원이 신분증을 달래서 여권을 줬더니 표정이 안 좋았다. 여권 말고 다른 걸 달라고 한다. 해외여행을 하는데 여권 말고 다른 걸 달라니 이해를 못하고 가만히 서 있으니 한국어를 할 줄 아는 베트남 직원이 와서 땀주(외국인 등록증)를 달라고 했다.

다른 신분증이라는 게 베트남 외국인 등록증을 말한 거였다. 내가 다른 신분증을 달라는 말에 땀주가 떠오르지 않았다는 말은 곧 땀주를 챙겨오지 않았다는 말이었다. 난 대한민국 사람이고 미국에 여행을 가는데 베트남 신분증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땀주를 집에 고이 모셔두고 왔었다. 그냥 여권으로 본인 확인하고 내 비행기표를 달라고 했더니 땀주가 없으면 출국할 수 없다고 나에게 단호하게 이야기를 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며 나중에 돌아올 때 문제가 생긴다는 것도 아니고 출국이 안 된다는 게 무슨 말이냐고 한참 옥신각신 하는데 그러는 사이에 시간이 계속 흐르고 있었다. 담당 직원은 45분 뒤에 발권을 마감한다고 최후통첩을 해왔다.

베트남 외국인 등록증 (땀주)
 베트남 외국인 등록증 (땀주)
ⓒ 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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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랴부랴 집으로 전화를 했다. 다행히도 같이 살고 있는 형이 잠결에 전화를 받고 외국인 등록증을 가지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한인 거주구역인 7군 푸미흥은 공항에서 약 40분 정도 떨어져 있는데 러시아워 시간과 겹치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었다.

남은 시간은 45분. 여행의 시작이 형이 탄 택시 기사님에게 달려있었다. 5분마다 현재 위치를 주고 받았다. 푸시 알림이 올 때마다 평소 소원하게 지내던 신들의 이름을 조용히 읊었다.

"기사님 운전 잘하시네~ 샛길로 잘 가고 있어."

천국과 지옥이 이렇게 가까이 붙어 있는 줄 몰랐다. 아니 천국과 지옥은 현실에 함께 공존하고 있었다. 여유롭게 유유자적하던 내 마음이 두근두근 안절부절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0분이었다. 그리고 내 등을 타고 흐르던 식은땀이 마르는 데 필요한 건 문자 메시지 한 줄이었다.

미처 고맙다고 인사할 겨를도 없이 땀주를 받고 내달렸다. 이코노미 발권 데스크는 이미 철수했고 비지니스 발권 데스크만 하나 남아있었다. 발권을 하고 보안 검사를 받고 출국 심사를 마치니 티켓에 적혀있는 탑승 시간과 벽시계가 가리키는 시간이 정확하게 일치했다. 이번 여행에서 대체 어떤 일이 생기려고 출발부터 이러는 걸까.

비행기는 예정된 시간에 출발하고 예정된 시간에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누구를 향한 말인지 모르는 벽에 적힌 환영한다는 말이 마치 나를 위해 미리 적어놓은 것 같았다. '당신은 무진읍을 떠나고 있습니다'는 문장이 떠오른 것은 단지 직업병 때문이었겠지. 환영한다는 말을 들으니 어수선했던 마음이 그제야 조금 가라앉았다.

인천국제공항은 나에게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줬다.
 인천국제공항은 나에게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줬다.
ⓒ 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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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대한민국이야!
 여기가 바로 대한민국이야!
ⓒ 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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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탄 적은 많지만 환승을 위해 인천을 온 것은 처음이다. 다시 말해 국제선을 타면서 국적기를 이용해 본 적이 없다는 말이기도 했다. 여차여차 하다보니 호치민에서 뉴욕으로 가는 가장 저렴한 항공권이 국적기였기 때문에 생긴 행운(?)이었다.

'개도 자기 집에서는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말처럼 국적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내려 환승을 기다리는 동안 인천공항의 쾌적함에 감동해서 난데없이 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이 생기고 허리가 빳빳하게 펴졌다. 간이 무대에서 퓨전 국악 공연을 보며 "뷰티풀~"을 외치는 외국인들을 보며 '대한민국이 이정도야'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외국에 오래 살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고 하던데 딱 맞는 말이다.

도착 날짜가 내일 아니라 오늘이라고요?

인천 공항에서 환승 대기 중에 두 번째 사건이 터졌다. JFK 도착 날짜를 잘못 계산한 것이다. 호치민을 출발해 총 비행시간이 20시간 그리고 대기시간이 5시간이라 뉴욕 도착은 당연히 내가 출발한 25일 월요일에서 하루가 지난 26일 화요일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숙소도 26일부터 체크인 예정이었다.

그런데 지구가 천천히 도는 건지 비행기가 빨리 나는 건지 뉴욕 도착이 출국일과 같은 25일이었다. 여행 준비를 얼마나 부실하게 했는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더군다나 호텔이 아니어서 지금 바로 체크인을 당기기도 여의치 않았다. 급하게 에어비앤비 호스트 수잔 할머니에게 연락을 했다. 시차가 어떻게 되는지 고려할 겨를이 없었다. 짧은 영어로 사정을 설명하니 수잔이 흔쾌히 괜찮다고 공항에 내리면 바로 집으로 오란다. 단 밤 늦은 시간이니까 가능하면 빨리 와 달라고 했다.

도착 예정 시간이 밤 9시인데 입국 수속 시간과 지하철에서 헤매는 시간 그리고 주소를 들고 집을 찾아다니는 시간을 보태면 밤 12시는 훌쩍 넘겨야 도착할 것 같았다. 당연히 지하철을 탈 것이라 생각했는데 수잔이 하루 배려를 해준다고 하니 교통편을 바꿔야 했다. JFK에서 시내로 가는 방법을 인터넷에 찾으니 관련 포스팅들이 쏟아져 나왔다. 즉, 많이들 고민을 한다는 이야기였다.

간단하게 종합하면 지하철이 가장 저렴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 우버, 리프트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는 미국 유심칩이 없는 상태에서 공항 와이파이만으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택시는 간단하지만 비싸다. 그래서 선택한 결론은 뉴욕 한인 콜택시였다. 많은 나라를 다녔지만 그런 서비스 업체가 있는 곳은 처음이었다.

한인 콜택시는 한국 사람들이 걱정하는 모든 부분을 만족시켜주고 있었다. 택시보다 저렴하고 우버와 비슷한 적당한 가격과 시간 약속과 요금까지 확정하여 예약을 하고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차에 탔다. 혼자 타야하는 나에게는 적지 않은 지출이었지만 그것보다 나은 대안은 없었다. 나중에 만난 한국인 기사님도 내가 내민 주소를 보더니 뉴욕에 살면서 한번도 가본 적 없는 곳이라고 했으니 대중교통 포기한 건 정말 잘한 일이었다.  

옆자리에 같이 앉은 남학생 두 명은 기내에 앉자마자 여행의 설렘을 온몸으로 즐기고 있었다. 좌석에 놓여진 편의용품을 하나하나 뜯어보며 '우와~'를 외치고 있었다. 나도 처음 카자흐스탄 항공을 탔을 때 귀마개에 안대 그리고 양말까지 줘서 '오오~'하며 신나했었다.

학생들이 일회용 실내화를 꺼내더니 안대라며 눈에 갖다 대다가 실내화인 것을 확인하고는 서로 뒤집어졌다. 함께 여행하는 친구가 있어서 더 그럴 것이다. 만약 혼자 여행한다면 혼자 생각하고 살며시 꺼냈다가 아닌 걸 알고는 혼자 무안해져서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슬쩍 발 아래에 놓았을 텐데, 친구가 있으니 그것도 웃기고 재미있는 일이 된다.

이번에는 헤드폰을 들고 선을 어디에 꽂아야 하는지 몰라서 둘이서 한참을 헤맨다. 잭을 들고 화면 여기저기에 넣어보고 유선 리모컨에도 꽂아본다. 이번에는 문제 해결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서 팔걸이에 있다고 살짝 알려줬다. 지동설의 비밀을 엿들은 사람처럼 감짝 놀라더니 신기하다며 또 좋아한다. 혹시 무안할까 싶어서 "나도 예전에 몰라서 한참 헤맸었어요"라는 말을 덧붙였는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참 부러웠다. 나도 처음으로 뉴욕을 가는 길이지만 저만큼 설레지는 않았다. 나는 그저 나를 오롯하게 혼자있게 하고 싶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나를 낯설게 하고 설레게 하는 무언가를 찾는 일이 점점 드물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 마음에는 낯선 도시를 혼자 걷는 쓸쓸함이 가져다 줄 설렘이 담겨 있다.

내 뱃속에 고래가! 

세 번째 사건은 비행기가 JFK 공항에 착륙하고 나서 일어났다. 기압이 갑자기 높아졌기 때문일까. 비행기 바퀴가 활주로에 닿는 소리와 동시에 내 뱃속에 살고 있는 고래들이 갑자기 헤엄을 치기 시작했다. 너무나 큰 몸부림이어서 '흡'하는 소리가 입밖으로 새어나왔다. 승무원은 나에게 아니 뱃속의 고래들에게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절대 자리에서 일어나지 마세요. 요즘 비행기 관련하여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는 것 알고 계시죠? 승무원의 지시에 꼭 따라주세요. 비행기가 완전히 멈추기 전에 일어나서 딴짓하면 정말 미워할 거예요."

실제로 승무원이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내 귀에는 정확하게 속에 담긴 뜻이 들렸다. 비행기가 계류장에 멈출 때까지 참아야 했지만 내가 과연 그 힘든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인지 나를 믿을 수 없었다. 안전벨트를 풀고 일어났다. 항공법 위반인가? 화장실로 달렸다. 승무원이 화장실 문 앞에서 나를 막아섰다.

"자리로 돌아가세요. 지금은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네..."

누구도 원망스럽지는 않았다. 승무원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다만 승무원은 내 뱃속이 아쿠아리움이라는 것을 모를 뿐이다. 고래는 아쿠아리움이 아닌 바다에서 살아야 하는데 왜 내 뱃속에서 춤추는 것일까.

기내에서 바깥을 볼 수 있는 카메라가 있어서 계류장까지의 거리와 나의 인내심을 계산할 수 있었다.
 기내에서 바깥을 볼 수 있는 카메라가 있어서 계류장까지의 거리와 나의 인내심을 계산할 수 있었다.
ⓒ 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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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태운 A-380 비행기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나 등장할 것 같은 바다거북처럼 움직였다. 거대한 등껍질 위에 도시를 짊어지고 있어서 아주 천천히 헤엄치는 바다거북이 움직이는 속도와 대한항공 A-380이 지상에서 움직이는 속도는 같았다.

모니터에는 비행기 전후방을 볼 수 있는 카메라가 연결되어 있어서 계류장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실시간으로 보여줬다. 질량이 큰 물체 주변은 공간이 휘기 때문에 직선 거리가 짧아지지 않을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중얼거리며 신경을 다른 곳에 분산시키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그럴 수록 집중력이 더욱 높아져만 갔다.

국적기를 탔다는 장점을 이용해서 나의 상황을 공유하고 공개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었다. 나는 손을 번쩍 들었다. 멀리서 안전하게 벨트를 매고 있는 상냥한 승무원에게 말했다.

"제가 화장실이 급한데 지금 더 이상 참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안 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지금 화장실을 못 가면 더 곤란한 일이 생길 것 같아요. 죄송하지만 화장실을 좀 가야겠어요."

승무원이 가질 마음의 짐을 덜어주고 싶었다. 단체 행동을 하는데 나처럼 규칙을 위반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한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질서가 무너질 위험이 컸다. 나도 학교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여기서 실수를 하면 그 뒤에 생길 혼란은 조금 더 심각했기 때문에 나는 승무원을 위해서라도 공론화를 시켜야했다.

주변 사람들이 키득거리고 웃었다. 웃었다는 건 일종의 동의 표시가 아닐까? 승무원이 한숨을 쉬며 걸어와 나를 화장실로 안내해주었다. 엔진이 멈춰서 조용한 기내 화장실에 여러 마리의 고래들이 바다를 향해 떠나는 소리가 우렁차게 울려퍼졌을 것이다. 일을 보고 밖으로 나왔을 때 기내 승객들의 질서는 전혀 무너지지 않고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세 번의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나는 JFK 공항에 도착을 했고 밤 12시가 다 되어서야 롱아일랜드 시티에 있는 수잔 할머니 집에 짐을 풀고 이틀 만에 다리를 뻗고 누울 수 있었다.

우여곡절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JFK에 한국어로 환영한다고 적혀있다.
 우여곡절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JFK에 한국어로 환영한다고 적혀있다.
ⓒ 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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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시티에 있는 수잔 할머니 집에 도착하니 우리집에 온 것 같았다.
 롱아일랜드 시티에 있는 수잔 할머니 집에 도착하니 우리집에 온 것 같았다.
ⓒ 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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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글은 기자의 블로그 '타박타박 아홉걸음(http://ninesteps.tistory.com)'에도 동시에 게재되었습니다.



태그:#타박타박, #아홉걸음, #배낭여행, #세계일주,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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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란 저에게 아이들이 "선생님"이라고 불러줍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은 성실한 여행자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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