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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리턴' 직접 입장 밝힌 조양호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명 '땅콩리턴' 논란을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해 사과한 뒤 자리를 나서고 있다.
이날 조 회장은 "제 여식의 어리석은 행동에 고개숙여 사죄한다"며 "대한항공 회장으로서 애비로서 너그러운 용서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2014년 12월 12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명 '땅콩리턴' 논란을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대해 사과한 뒤 자리를 나서고 있는 모습.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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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조현민씨의 물세례에서 시작된 '대한항공 사태'가 아버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검찰 소환까지 다다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 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28일 오전 9시 30분 조세포탈·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사태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조 회장이 포토라인에서 어떤 말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조 회장은 지난 4월 22일 서면 사과문을 낸 후 두문불출해왔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30일 서울지방국세청이 조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하면서 수사를 진행해왔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조 회장 형제가 아버지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보유 자산을 물려받으면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납부하지 않은 상속세는 500억 원대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25일, 31일 총 세 차례에 걸쳐 한진빌딩, 조 회장 형제의 자택 및 사무실, 대한항공 본사 재무본부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조세포탈뿐만 아니라 횡령·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이른바 '일감 몰아주기'와 '통행세'를 이용한 횡령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검찰이 의심하고 있는 규모는 200억 원이 넘는다.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는 트리온무역과 미호인터내셔널 사무실 등도 포함됐다. 트리온무역은 대한항공 기내 면세품 판매 업체인 스카이샵에 주류를 남품하는 업체로 조 회장 자녀 삼남매(조현아·원태·현민)가 공동대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호인터내셔널은 조 회장 부인인 이명희씨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역시 스카이샵에 화장품을 공급해왔다.

두 업체 모두 면세품 중개업체인데, 검찰은 총수 일가가 자신들이 대표로 있는 중개업체를 거래 중간에 끼워 넣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이른바 통행세를 편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은 이번 사태 이후 한 차례 서면 사과문을 냈을 뿐, 두 달 넘게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4년 전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때에는 직접 언론 앞에 나와 고개를 숙였을 때와는 다른 모습이다.

한편 조 회장은 검찰 외에 경찰의 조사 대상이기도 하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1일 조 회장과 정석기업 대표 원아무개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용역업체 소속 경비원들이 조 회장 자택에서 일했고, 그 비용을 한진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이 지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25일 "경비 인력 관련자 18명을 조사했고, (조 회장 등) 피의자들도 소환해 조사할 생각이다"라고 발표했다.



오마이뉴스 기동팀. 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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