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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울먹이는 손흥민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울먹이는 손흥민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 청와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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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조선일보>에 <"손흥민이 어디 갔어?" 文대통령 선수단 라커룸 격려방문 논란>이란 기사가 올라왔다.

기사를 쓴 기자는 지난 24일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이 끝난 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한국 축구 대표팀 라커룸을 격려 방문한 데 대해 "온라인 공간에서 '패배로 침울해 하는 선수단 라커룸을 찾아가는 것이 온당한가' '울고 있는 선수까지 불러 세워서 '쇼(show)통' 해야 했나' '문 대통령이 꼰대 같이 느껴진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라며 비판했다.

특히 "손흥민이 어디 갔어"라며 마치 대통령이 강압적으로 손흥민을 불러세운 것처럼 제목을 달았다. 본문에서도 대통령이 "구석에서 울고 있는" 손흥민을 "손을 잡아 끌어 카메라 앞에 세운 뒤 오른팔을 세워 올리는 '파이팅'을 시켰다"라며 선수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은 행동인 것처럼 썼다.

그러나 <조선일보> 계열사인 TV 조선의 영상물 'C브라더'를 보면 당시 상황은 다르다. 대통령이 손흥민 선수와 악수한 뒤 안아주자 손 선수가 눈물을 터뜨린다. 울고 있는 손 선수를 대통령이 잡아 끈 게 아니라 대통령이 안아주니까 손 선수가 운 것이다.

"손흥민이 어디 갔어"라는 대통령의 발언 역시 당시 상황에서는 자연스러웠다. 울고 있는 손 선수를 대통령이 등을 다독이며 위로하자 우윤근 주러시아 한국대사가 "짧게 한마디 해달라"고 요청한다. 대통령은 착잡한 표정으로 잠시 말을 못하다가 "여러분 아쉬울 텐데... 그러나 최선을 다했습니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한다. 그러고 나서 "파이팅 하자"라며 마무리 발언을 한 뒤 "손흥민이 어디 갔어"라며 손 선수의 손을 잡고 다시 한번 "파이팅"을 외친다.

격려의 뜻에서 나온 대통령의 행동과 발언이라는 것이 <조선일보> 계열사의 영상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는데, 정작 기사를 쓴 기자는 "울고 있는 손흥민 끌고와 '기념촬영'"했다고 비판한 것이다.

납득하기 어려운 이 기사는 이날 오후 6시 25분 현재 포털 사이트 '댓글 많은 기사' 1위를 달리고 있다.


아래 KTV 영상으로도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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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편집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10년이 넘었는데도 '편집' 잘 모르겠네요. 매일매일 냉탕과 온탕을 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