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작년 이후로 곡들이 많아졌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콘서트 선곡을 하며 행복한 고민에 빠졌어요." (제이)

데이식스(DAY6)의 다섯 멤버 성진, 제이, 영케이, 원필, 도운은 갈수록 풍성하게 채워지는 세트리스트에 흐뭇해했다.

차곡차곡 곡을 만들어 쌓아오며 데이식스의 색깔을 만들어온 멤버들은 데뷔 후 처음으로 월드투어를 하게 됐다. 투어 이름은 젊음이란 의미의 < Youth >다. 투어 공연의 출발지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펼쳐진 이들 서울 공연의 마지막 날을 찾았다.

"우리 공연은 소리 지르러 오는 곳"

데이식스 밴드 데이식스가 데뷔 후 첫 월드투어 < Youth >를 개최하며 그 출발점으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한국 팬들을 만나 공연을 펼쳤다.

▲ 데이식스 밴드 데이식스가 데뷔 후 첫 월드투어 < Youth >를 개최하며 그 출발점으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한국 팬들을 만나 공연을 펼쳤다. ⓒ JYP


데이식스 밴드 데이식스가 데뷔 후 첫 월드투어 < Youth >를 개최하며 그 출발점으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한국 팬들을 만나 공연을 펼쳤다.

▲ 데이식스 밴드 데이식스가 데뷔 후 첫 월드투어 < Youth >를 개최하며 그 출발점으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한국 팬들을 만나 공연을 펼쳤다. ⓒ JYP


데이식스 멤버들은 처음부터 팬들 가까이에 다가갔다. 공연장 정중앙 간이 무대에 올라 360도로 팬들을 맞이하며 스탠딩석부터 1~3층 관객들과 눈맞춤했다. '남겨둘게', 'First Time', 'Better Better'로 콘서트의 문을 연 이들은 "우리가 월드투어를 하게 되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스러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건넸다.

"저희가 '소리 질러~' 이러면 소리 지르세요. 저희 공연은 소리 지르러 오는 데에요. 힘든 것들은 뒤로 하고 오늘 마음껏 소리 지르세요. 이번 공연 주제가 'Youth'잖아요. 저희의 오늘 이 젊음을 함께 간직하면 좋겠습니다." (원필)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은 정말로 마음껏 소리지르는 건 물론이고 '일어서달라'는 데이식스의 제안에 모두 일어나 몸을 흔들었다. 마치 클럽에 온 것처럼 '다같이 즐긴다'는 게 데이식스 공연의 특징이었다. 다른 콘서트들과 비교했을 때 일어나서 공연을 관람하는 시간이 길었다. 팬들은 손가락에 끼울 수 있는 가벼운 응원봉을 머리 위로 흔들며 즐겼다.

미리 들려주는 신곡

데이식스 밴드 데이식스가 데뷔 후 첫 월드투어 < Youth >를 개최하며 그 출발점으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한국 팬들을 만나 공연을 펼쳤다.

▲ 데이식스 밴드 데이식스가 데뷔 후 첫 월드투어 < Youth >를 개최하며 그 출발점으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한국 팬들을 만나 공연을 펼쳤다. ⓒ JYP


데이식스 밴드 데이식스가 데뷔 후 첫 월드투어 < Youth >를 개최하며 그 출발점으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한국 팬들을 만나 공연을 펼쳤다.

▲ 데이식스 밴드 데이식스가 데뷔 후 첫 월드투어 < Youth >를 개최하며 그 출발점으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한국 팬들을 만나 공연을 펼쳤다. ⓒ JYP


데이식스의 이번 콘서트는 첫 번째 월드투어란 점에서도 의미 있지만 오는 26일 발매하는 새 미니앨범 < Shoot Me: Youth Part 1 >의 전곡을 미리 공개한단 점에서도 의미 있었다. 이날 선보인 강렬한 분위기의 타이틀곡 'Shoot Me'는 영케이가 작사하고 제이, 성진, 영케이, 원필이 작곡에 참여했다.

이들은 'Shoot Me' 외에도 세 번째 미니앨범의 수록곡 '어쩌다 보니', 'WARNING', '혼잣말', 'Feeling Good', '원하니까' 등 전곡의 무대를 꾸몄다. 원필은 "저희가 신곡 여섯 곡을 모두 하기로 결정하고 이렇게 들려드리는데 (신곡을 하는데도) 반응을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웃어보였다.

제이는 새 앨범을 소개하며 "제 생각에 1집은 데이식스 색깔을 찾는 앨범이었고 2집은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앨범이었다면 이번 세 번째 미니앨범은 여러분을 위한 앨범"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곡을 쓰면 여러분들과 신나게 공연에서 즐길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데이식스는 '올 어라운드(all-around)'라는 말이 어울리는 밴드다. 밴드인 만큼 멤버들이 직접 연주하며 노래하는 건 물론이고, 이들이 발표하는 모든 곡을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다. 자신들의 목소리와 연주로 자신들이 만든 노래를 부르는 만큼 데이식스의 콘서트는 멤버들의 개성으로 꽉 차는 무대였다.

팬들과 함께 성장하는 데이식스

데이식스 밴드 데이식스가 데뷔 후 첫 월드투어 < Youth >를 개최하며 그 출발점으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한국 팬들을 만나 공연을 펼쳤다.

▲ 데이식스 밴드 데이식스가 데뷔 후 첫 월드투어 < Youth >를 개최하며 그 출발점으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한국 팬들을 만나 공연을 펼쳤다. ⓒ JYP


데이식스 밴드 데이식스가 데뷔 후 첫 월드투어 < Youth >를 개최하며 그 출발점으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한국 팬들을 만나 공연을 펼쳤다.

▲ 데이식스 밴드 데이식스가 데뷔 후 첫 월드투어 < Youth >를 개최하며 그 출발점으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한국 팬들을 만나 공연을 펼쳤다. ⓒ JYP


"공연에서 다른 가수의 커버곡을 했을 땐 팬분들이 호흡을 같이 할 수 없었는데 이제 저희 곡이 많아져서 너무 좋아요. 저희가 신날 수밖에 없어요." (제이)

지난해 12월 두 번째 정규앨범 < MOONRISE >를 발표하며 자신들의 곡을 더 많이 갖게 된 이들은 공연장에서 데이식스만의 노래로 세트리스트를 꽉꽉 채우고도 모자란 시간에 행복해했다.

"저희도 데뷔하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 작년 한해 순식간에 자라버렸어요. '데이식스 공연은 이런 공연이다' 하는 인식이 박힌 건 여러분들 덕분이에요. 스스로 자랑하실 만하니 자랑스러워 하셔도 돼요." (성진)

데이식스 멤버들은 자신들이 많은 곡을 만들고 앨범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성장만큼이나 함께 하는 팬들의 성장을 자랑스러워했다. 도운은 늘 멀리서 바라보고 티켓을 사지 못해 지켜보기만 했던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에 직접 서게 된 것을 언급하며 자신들의 성장을 실감했다고 했다. 도운은 "페스티벌 영상을 모니터링했는데 제가 알던 멤버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있었다"며 "우리가 많이 컸구나 싶었다"며 뿌듯해했다.

이날 콘서트를 관람한 JYP의 수장 박진영은 데이식스의 소개에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데이식스는 "우리 노래를 좋아해주시는 분이 여기 와주셨다"며 "굉장히 존경하는 분이고 제2의 이 분은 나올 수가 없다"고 박진영을 언급하며 감사를 전했다.

데이식스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울산, 전주, 멜버른, 시드니, 부산, 타이베이, 방콕, 마닐라, 토론토, 미니애폴리스,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LA, 자카르타와 유럽 등지에서 투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데이식스 밴드 데이식스가 데뷔 후 첫 월드투어 < Youth >를 개최하며 그 출발점으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한국 팬들을 만나 공연을 펼쳤다.

▲ 데이식스 밴드 데이식스가 데뷔 후 첫 월드투어 < Youth >를 개최하며 그 출발점으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한국 팬들을 만나 공연을 펼쳤다. ⓒ JYP



데이식스 원필 제이 성진 영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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