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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대학생소년궁전-서예소조
▲ '판문점선언 실현' 만경대학생소년궁전-서예소조
ⓒ 6.15민족공동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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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일축구대회, 남북청년학생 농구대회부터 10·4 선언 발표일을 포함한 개천절, 내년 3·1절 100주년 민족공동행사까지.

6.15 민족공동위원회(단장 이창복 상임대표의장, 아래 남측위)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5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 위원장 회의 결과'를 전했다.

남측위는 지난 21~22일 이틀 동안 평양에서 북측, 해외측 위원회의 대표단과 민간 교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민간단체 방북은 6·15 남측위가 처음이다.

6.15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위원장회의 결과발표 기자회견
 6.15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위원장회의 결과발표 기자회견
ⓒ 6.15민족공동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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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33명, 유해 돌아오나

남측위는 "공동위원장단 회의는 만 9년 만에 열린 것이며, 판문점 선언 이후 시민사회단체 중 처음으로 우리가 평양에 방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6.15공동위원회는 4.27 판문점 선언을 반영해서 정관을 개정하도록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각 부문별로 추진할 민족공동행사와 공동사업을 설명했다.

남측위는 또 남북청년학생들의 교류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들은 "'청년 학생 농구대회'를 10.4 전에 진행하자는 남측 요구를 북측이 긍정적으로 검토했다"라며 "7월 중에 개성이나 금강산에서 청년학생 대표자 회의를 하자는 제안을 검토하기 위해 실무접촉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청년학생분과 전체회의 모습.
 청년학생분과 전체회의 모습.
ⓒ 6.15민족공동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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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분야는 10.3 개천절 개최행사를 위한 협의를 7월 중 이어간다. 남측위는 "과거사 청산 차원에서 공동으로 강제 징용으로 끌려간 33명의 유해를 모셔오기로 합의했다"라고 덧붙였다.

남북통일축구대회도 8월 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남북 노동자대회를 통일 축구 대회 안에서 한다는 논의도 이뤄졌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8.15 민족공동행사는 아직 확정된 게 없다. 남측위는 "북측이 더 진행하고 논의하기로 했다"라며 "앞으로 상황을 봐가면서 논의하기로 했다"라고 부연했다.

안지중 남측위 공동집행위원장은 "정세라든지 여러 가지를 봐가면서 진행할 부분"이라며 북한이 유보적인 입장을 취한 배경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어 "6.15 민족공동위원회 회의도 매해 연초(1~2월)에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회의 때 북측에서는 박명철 6·15 북측위원장 등 10명이 대표단으로 나섰다. 해외측위에서는 손형근 위원장 등 4명이 참여했다.

만경대학생소년궁전 공연 모습.
 만경대학생소년궁전 공연 모습.
ⓒ 6.15민족공동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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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방북 불허, 왜?

이날 남측위는 기자회견에 앞서 통일부가 명확한 이유 없이 신청자 중 5명의 방북을 불허한 것을 두고 유감을 표명했다. 남측위는 애초 20명의 대표단 방북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남측위 관계자는 "방북이 불허된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듣고 싶었지만, 통일부는 민간에게 이야기할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라면서 "국내적 환경, 남북관계, 방북 목적 등 종합적 판단이라는 말만 반복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통일부와 협의해 가야 할 남은 과제들이 많다"라며 "통일부가 이번에 불허난 다섯 명이 다음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받는 건 아니라고 말했으니 지켜볼 생각"이라 말했다.


태그:#6.15민족공동위원회, #통일축구대회, #8.15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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