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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당진시의회 의장의 경우 민주당 재선인 김기재 의원이 유력하며, 자유한국당에게 부의장과 상임위 1석 정도를 넘겨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 지난 2대 당진시의회 임시회 모습 3대 당진시의회 의장의 경우 민주당 재선인 김기재 의원이 유력하며, 자유한국당에게 부의장과 상임위 1석 정도를 넘겨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 최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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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출범하는 당진시의회의 원구성이 어떻게 결정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당진시의회는 다음달 3일 제54회 임시회를 개최하고 전반기 시의회를 대표할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다. 또한 3개 상임위원회(의회운영·총무·산업건설) 위원을 선임한 후 위원장 및 부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3대 당진시의회 상반기의 원구성이 예년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처음으로 당진시의회 다수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원구성을 시도할 것이냐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전 2대 원구성시 의장선거  당내 반란표가 발생하며 의장, 부의장은 물론 상임위원장 3자리를 모두 당시 새누리당에 내줬다. 당시 시의회는 당 대표로서의 의미도 있었지만 소지역 대표성(읍면 대표성)이 오히려 더 크게 작동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의원들은 당을 떠나 횡종 연합이 가능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물론 소지역 대표성을 무시하기 힘들지만 원구성을 주도할 민주당 소속의 시의원 당선자는 대부분이 젊은 초선이다. 이번 선거가 중앙정치의 영향까지 겹쳐 당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한 지역이 많다. 소속 의원들이 민주당 내의 분위기를 무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당진시의회 의장은 다수당의 최다선이 나서는 관행에 따라 민주당의 유일한 재선 의원인 김기재 당선자가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상대적으로 연장자인 임종억 당선자나 김명진 당선자 등이 상임위원장 후보군으로 올라있다.

시의장보다 관심이 가는 부분은 오히려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다. 2대 당진시의회 상반기 에는 당시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모든 자리를 독식했다. 충남도의회의 경우에도 새누리당이 독식하면서 비난을 면치 못했지만, 당진시의회의 경우는 비난조차도 할 수 없게 스스로 분열한 결과였다.

당내 의원들간의 논의를 주도할 민주당 김기재 당선자는 "시민들의 뜻에 따라 원구성을 할 것이다. 민주당 소속 당선자들은 물론 지역위원회와 협의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당을 초월해 (다른 당) 당선자들과도 협의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협상을 통한 원구성을 강조했다.

반면 원구성의 주도권을 놓친 자유한국당의 경우는 다선들이 어떤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지난 2대 초반 원구성에서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시의원들을 뒤흔들었던 정치력을 소수당이 된 3대 시의회에서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시의장 출신인 이종윤 당선자를 논외로 하고 재선인 정상영, 양기림 당선자 등이 부의장이나 상임위원장 후보군으로 언급된다. 현실적으로 부의장과 1석 정도의 상임위원장이 자유한국당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당진시의회는 지난 21일 제3대 당진시의회 당선자 상견례 및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덧붙이는 글 | 당진신문에도 송고한 기사입니다.



태그:#613지방선거, #당진시의회 원구성, #당진시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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