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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독립군 특별취재단의 금강 탐사 이틀째. 수문 연 금강의 놀라운 변화를 날마다 목격하게 된다.

22일 금강의 유명한 명소인 세계문화유산 공산성 앞 금강을 찾았다. 그곳에는 금강의 모래톱이 거의 되살아났다. 강물은 낮게 흘렀고 강가운데 드러난 깨끗한 모래톱. 금강이 이전의 황홀했던 금모래 빛깔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새롭게 되찾은 금강의 모래톱에서 뜻밖의 생명을 만났다. 금강 모래톱이 만든 하중도 곳곳엔 온통 물때새 소리가 요란스러웠다.

갑자기 등장한 취재진 일행을 환영하는 듯도 했다. 그러나 실상은 그곳에 마련한 그들의 둥지를 지키기 위한 본능적 행위가 시작된 것이다. 둥지를 보호하고자 낯선 이방객들의 시선을 자기들에게로 돌려놓기 위한 나름의 몸부림인 것이다.

그들의 격한 환영인사(?)를 받으며 둘러본 곳곳은 물떼새 어미들의 요란한 소리만틈이나 많은 꼬마물떼새 둥지가 놓여 있었다.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모래톱 위에 그들은 안전한 서식처를 마련했고, 그 위에 앙증맞은 알을 낳아 그것들을 열심히 부화시키고 있는 중이었던 것이다.

잠시 물러난 어미들께 취재진은 다소 미안해하면서 돌아보니 곳곳에 앙증맞은 물새알이 놓였다. 그런데 앗, 갓 부화한 어린 '꼬마'들이 모여있는 게 아닌가. 갓 부화한 녀석들은 낯선 이방인을 경계하면서 곧추 일어서더니 이내 피신한다. 본능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 모습이 무척 귀엽고도 신비롭게 다가오고, 이내 녀석들의 탄생 순간을 방해한 것 같아 얼른 자리리 피했다. 돌아나오는 길이 금강의 터줏대감이자 금강지킴이를 자처하는 금강요정 김종술 기자는 말한다.

"'희망이'다. 내가 그렇게 이름을 지었다. 금강의 희망이. 금강의 희망을 상징하는 모습이잖아. 금강 하중도엔 이런 곳들이 많이 있다. 그곳엔 삵과 수달, 고라니들이 평화롭게 살아간다. 금강에 비로소 희망이 보인다."

4대강 수문개방이 이곳 금강뿐 아니라 4대강 모든 곳으로 확대돼야 하는 이유를 금강 희망이가 증언해주고 있다. 한편 '4대강 독립군' 취재단의 본격 취재기는 25일 오전부터 오마이뉴스를 통해 공개된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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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깎이지 않아야 하고, 강은 흘러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모색합니다. 생태주의 인문교양 잡지 녹색평론을 거쳐 '앞산꼭지'와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 사람들'을 거쳐 현재는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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