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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이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기 중 미급식일 급식비 지원 방식을 상품권 지급에서 카드 포인트 지급으로 변경하자 개선을 촉구하는 민원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저소득층 학생들의 결식이 우려되는 학기 중 미급식일(재량 휴업일, 개교기념일 등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따라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날) 급식비 지원 사업 방식을 기존 상품권 에서 카드를 발급해주고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시교육청은 기존의 상품권 지급 방식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카드 포인트 지급 방식으로 변경한 것이다. 전국의 시·도교육청 중 미급식일 급식비를 지원하는 곳은 인천과 서울 등 3곳으로, 카드를 도입한 것은 인천이 처음이다.

하지만 카드 포인트 지급 방식이 추진되면서 일선 학교 담당 교직원 등으로부터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민원 내용을 보면 카드 발급을 위해 학기 초에 일괄적으로 학생들의 개인정보 동의서를 제출하게 하고 추후 카드 발급과 재발급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이 노출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학생들의 정보가 들어가 있는 나이스(교육행정정보시스템)가 아닌 다른 사이트에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일일이 입력하는 시스템이라, 저소득층 학생이 많은 경우 담당자의 업무 과중도 발생한다.

저소득층 학생들의 경우 이미 방학과 공휴일 등에 지방자치단체가 결식 예방을 위해 포인트를 지원하는 푸르미카드가 있는 상태에서, 또 급식포인트 카드를 지급하면 카드 관리가 어렵다는 비판도 있다. 때문에 푸르미카드로 일괄 통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시교육청은 새로 사업이 시행되는 초기이기에 나올 수 있는 문제 제기라며 다른 대안은 딱히 없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복지재정과 관계자는 "일년에 두 번 일괄 지급하는 방식으로 처리하다 보니 상품권 대신 카드 지급방식을 택하게 됐다"며 "개인정보는 한 번만 입력하면 되기 때문에 향후에는 오히려 담당자의 업무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육청 급식비 지원 대상 학생은 3만 명, 지자체는 1만 2000명 정도인데, 관리 대상이 서로 달라 지자체가 발급한 푸르미카드로 통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인천시교육청, #학교 급식, #미지급일, #카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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