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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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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엔 해안 동네마다 오래물, ㅎㆍㄹ캐물, 과물 등 흥미로운 이름의 노천탕이 있다. 동네마다 물 이름이 다르다니 제주답고 재밌다. 더운 여름날 시원한 물이 나오는 천연탕으로, 이 물을 '용천수(湧泉水, 샘처럼 솟는 물)'라고 부른다.

제일 유명한 곳이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변에 있는 과물 노천탕과 서귀포시 예래동 해안가 논짓물 노천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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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서 땅속을 타고 아래 지역으로 내려온 물은 제주의 해안마을에 이르러서 바위나 지층의 틈을 타고 지상으로 솟구쳐 오른다. 이것이 바로 용천수다. 제주시에서 용천수를 제주 섬의 특성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산이자 문화유산이라고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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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비가 많이 내리지만 마실 물은 귀했다. 화산석으로 이루어진 특이한 지형으로 물이 고이지 않기 때문이다. 육지처럼 물이 흐르는 계곡도 없다. 그러다보니 상수도가 보급되기 전에는 용천수가 솟아오르는 곳 주변으로 마을이 형성되고 생명수와 같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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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가 보급되면서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아직도 남아 있는 용천수 공간들은 여름철 목욕탕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 여름에도 수온이 10도~18도 사이에 머물러, 용천수에 몸을 담그면 하루 동안 냉기가 가시지 않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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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사람들이 무더위를 달래는 곳이었는데, 요즘엔 저렴한 가격(1000원~1500원)에 관광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여름 제주를 찾는 피서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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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모이, #제주도, #제주여행,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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