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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배석한 김영철 부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영철 부위원장(왼쪽) . |
ⓒ 사진제공 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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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0일 오전 11시 10분]4.27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회담에 배석했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앞에 두고 "저 사람 때문에 안되는 일이 많았다"라고 말했다는 전언과 관련, 청와대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다"라고 일축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한 인터넷방송에서 최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전해들은 정상회담 일화를 공개했다.
우 의원이 임 실장에게 들었다고 주장하는 내용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4.27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영철 부위원장을 앞에 두고 "그 사람(김영철 부위원장) 있는 데서 '저 사람 밑의 급하고는 얘기가 잘 돼서 뭘 좀 추진하려 했는데, 저 사람만 들어오면 그게 잘 안된다"라며 "저 사람 때문에 안되는 일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렇게까지 (대화를) 끌고 나오는 데 북한 안에서도 큰 반대가 있었다는 것이다"라며 "'핵 포기한다' 그러면 군부가 좋아하겠나?"라고 김 위원장의 발언을 풀이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솔직하게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다 해서 문재인 대통령도 놀랐다"라며 "(김정은 위원장의) 변화 의지가 느껴졌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20일 오전 "아침에 임종석 실장을 만나 물어봤더니 임 실장이 '터무니없는 소리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도 전달한 적도 없다'고 했다"라고 일축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여러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을 가능성은 대단히 적어 보인다"라며 "우상호 의원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여기저기서 많은 이야기를 듣다 보니 기억이 편집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