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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단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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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발표에 긴장하고 있다.

일본 NHK에 따르면 19일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은 한미 국방부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단 발표에 대해 "북한 위협에 대한 예상은 변함없다"라며 "계속해서 경계 감시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연합훈련 중단은)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려는 한미 국방 당국의 판단으로 보인다"라면서도 "미일연합훈련에는 어떤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이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다가 갑자기 탄도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이 아직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은 만큼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연합훈련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기둥"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미국과 협력할 것이며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미일연합훈련은 확실히 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은 생산적이고 선의있는 북미 협상의 전제 조건이며, 그렇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곧바로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은 동맹국 방위의 책무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라며 "미일동맹, 그리고 주일미군의 체제는 변하지 않으며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국, 미국과 연계하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도통신>은 한미연합훈련이 중단된 것에 대해 "일본 정부로서는 가장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의 억지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발표하자 당시 사토 마사히사 일본 외무 부대신은 "솔직히 놀랐다"라며 "일본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북일정상회담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일본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에 적극적으로 반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