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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당선인은 이번 2018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대문구마선거구에 출마해 3위를 기록했다. 정의당 소속의 구의원이 서대문구의회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 당선인은 이번 2018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대문구마선거구에 출마해 3위를 기록했다. 정의당 소속의 구의원이 서대문구의회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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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솔 정의당 서울 서대문구의원 당선자가 '해외연수 불참'을 선언했다. 임한솔 당선자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기 중 구의회 예산으로 가는 모든 해외연수에 참여하지 않겠다"라고 공식 선언했다.

이전부터 지방자치의회의 외유성 해외연수가 세금 낭비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서대문구의회의 경우, 임기를 5개월 남긴 의원들이 스페인으로 관광성 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언론에 의해 보도돼 논란이 일었다.  차기 의회에서 써야 할 예산을 당겨 써 가면서 주요 관광지를 다녀온 의회를 향해 비판이 쏟아진 것. 이에 임 당선자는 "임기를 시작하기 앞서 구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그 시작은 바로 '특권 내려놓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당선자는 구의회 해외연수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 "서대문구의 문제에 대한 답은 해외에 있지 않고 바로 서대문구에, 주민들 곁에 있다"를 꼽았다. "우리 동네를 좀 더 세밀히 관찰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더욱 자세히 듣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서대문구에 적합한 지방자치 제도와 정책을 마련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이어 "해외 사례를 굳이 가보지 않고도 충분히 알아볼 수 있다"라면서 "해당 도시의 정책담당자를 구의회 예산으로 한국에 초청해 구의원들 앞에서 자세히 설명하게 하고 통역을 통해 듣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도 이야기했다. 또한 "반드시 직접 가서 보고 경험해야만 배울 수 있는 지방자치 선진사례가 있다면, 세금이 아닌 개인사비로 다녀오도록 하겠다"라고도 덧붙였다.

임한솔 당선자는 "해외연수 불참이 저 한명만의 선언에 그쳐서는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라면서 "함께 당선된 다른 모든 서대문구의원들께 위 선언에 동참할 것을 제안 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임한솔 당선자는 정의당 서대문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심상정 후보의 부대변인을 지냈다. 이번 2018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는 서울 서대문구의원 후보자로 나서 3인 선거구인 서대문구마선거구에 출마했다. 18.9%의 표(8810표)를 모으며 더불어민주당 1-가 윤유현(27.9%), 1-나 차승연(24.7%)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4위인 윤선경 자유한국당 후보(17.6%)를 600여 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태그:#임한솔, #정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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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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