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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으로 광장에 모여 민주적 방법으로 부패한 권력인 박근혜 정권을 몰아내고 민주정부를 탄생시킨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촛불 혁명의 경험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함께 그동안 무관심했던 정치와 시사 이슈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치와 시사 이슈에 대한 관심의 증가는 그동안 복잡하고 어려운 영역으로 인식 되어왔던 정치와 시사 이슈를 일반인의 관점에서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알려주는 방송 프로그램의 탄생을 불러오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결국, 촛불 혁명으로 인한 국민들의 정치, 시사 이슈에 대한 관심의 증가가 예전에는 전혀 다른 영역으로 인식되어 왔던 시사와 예능이라는 분야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시사예능 이라는 방송 프로그램 장르를 탄생시키는 계기가 된 것이다.    

초기의 시사 예능 프로그램은 방송계의 후발 주자인 종편과 케이블 채널을 중심으로 실험적인 방송 프로그램 장르로 시작되었다가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면서 안방을 공략하는 주요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나아가, 시사예능 프로그램의 이러한 인기는 방송사들이 새로운 시사예능 프로그램들을 제작하는 시도로 이어졌고, 최근에는 지상파 방송사로까지 번지면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시사 이슈라는 조금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시사 프로그램과 시청자들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결합해 소위 B급 시사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시사예능 프로그램이 탄생하게 되었고,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로부터 인기를 누리게 되면서 다양한 시사예능 프로그램들이 방송가를 휩쓸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시사예능 프로그램은 예능 프로그램의 형식을 이용해 시사적인 이슈를 다루는 프로그램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방송 경험이 많은 예능인들이 주로 진행을 맡아 편안하고 가벼운 프로그램 분위기를 조성하고 패널로는 정치인이나 교수들과 같은 전문가들을 출연시켜 시사 이슈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서 설명해 주는 포맷으로 제작되고 있다. 즉, 시사예능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이 시사 이슈라는 딱딱한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시사예능 프로그램의 시초는 지난 2013년 JTBC가 처음 선보인 <썰전>이라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초반에 <썰전>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방송 포맷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인기가 급격히 상승했다. 시사예능 프로그램이 이처럼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앞서 설명했듯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급변하는 정치지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궁금증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시사 관련 프로그램의 요구가 증가했고, 방송국들이 이러한 시청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일반 시사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예능 프로그램 형식을 활용한 시사 프로그램을 제작해 방송하게 된 것이다. 결국, 시사예능은 딱딱했던 기존 시사 프로그램의 틀을 깨고 시청자들이 정치와 시사 이슈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어 시청자들이 정치와 시사 이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주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시사예능 프로그램은 정치와 시사 이슈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과 의견을 가진 패널들을 출연시켜 대결구조를 보여줌으로써 시사 프로그램에 '다툼'이라는 재미적 요소를 가미한 형식을 취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시청자들이 입장이 전혀 다른 출연자들의 상호간의 견해 차이를 시사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느끼는 오락적 재미가 시사예능 프로그램의 대중적 인기를 높이는 요인이 되었던 것이다.

이와 함께, 시사예능 프로그램은 쉽고 재미있게 정치와 시사 이슈를 풀어주는 출연자들의 시사 이슈에 대한 해설과 기존 TV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는 상호 비판적인 격렬한 토론이 시청자들에게 오락적 즐거움을 제공해 주어 대중적 인기를 얻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즉, 정치와 시사 콘텐츠를 예능과 오락적인 문법으로 풀어낸 시사예능 프로그램의 유통 혁신이 시사예능 프로그램의 인기 상승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락적 요소와 관점이 다른 출연자들을 적절히 활용하는 전략으로 시청자들이 시사와 정치 이슈에 접근하기 쉽도록 프로그램을 제작한 전략이 정확히 통한 것이다.

덧붙이는 글 | 글쓴이 최진봉 시민기자는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중 입니다. 이 기사는 뉴시안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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