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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기철 홍성군의원 비례대표 당선자 .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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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군의원 비례대표 김기철 당선자에게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3개가 따라 붙는다. 홍성 최초 여성장애인 군의원, 최초 척수장애인 군의원, 최초 민주당 비례대표로 홍성에 새로운 역사를 쓴 장본인 이기도 하다.

42년간의 삶 속에 35년동안 비장애인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왔던 김 당선자가 장애인으로서의 제2의 삶을 살게 된 것은 불과 7년 전의 일이다.

혜전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김 당선자는 사고 전 학교와 문화센터 등에서 아로마테라피 강사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갑작스런 사고를 겪은 김 당선자는 1년여동안 재활치료를 받으며 수많은 좌절과 고통을 겪었지만 남다른 강직한 성격과 긍정적인 사고로 당당히 자신의 새로운 삶을 받아들였다.

이후 자신과 같은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사회복지현장에 뛰어들어 홍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실무부위원장과 장애인분과장, 홍성군장애인보호작업장 인사위원 충남장애인펜싱협회 부회장 (전)다님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 (전)한국장애인인권포럼 정책모니터링단원 등을 맡아 홍성군의 장애인복지 뿐만 아니라 아동, 노인, 여성, 의료, 사례관리 등 전반적인 사회복지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장애인분과장으로 활동하면서 장애인을 위한 행복나들이 사업, 장애인가족 동치미 나눔 등 다양한 신규사업과 후원자, 자원봉사자를 발굴하는 등 장애인 복지증진에 앞장서 왔다.

이 때문에 지난 해 장애인 복지증진과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군수 표창을 수여받았다.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사는 세상 만들고 싶었다"

김 당선자가 정치에 뜻을 두게 된 것은  현장에서 느낀 고충과 문제점을 해결해 장애인들이 불편없이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기 때문이었다.

김 당선자는 "제가 정치에 참여한 이유는 홍성군 1만5000여명의 장애인과 가족, 그리고 12개의 장애인단체가 희망이라는 꿈을 안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장애인들의 믿음직한 대변인이 되어 모두가 함께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이다.

그러면서 "처음 정치참여의 뜻을 밝히자 많은 분들이 안타깝고 안쓰러운 마음에 염려하시고 걱정하셨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덕분에 더불어민주당이 정당투표 1위를 차지해 홍성군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에 당선되는 기쁨을 맞았다.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당선자는 "역대 최초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더구나 충남에서도 휠체어를 탄 여성 중증장애인이 의회에 입성하는 일은 처음 있는 일이기에 더욱 소중하고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저에게 주어진 자리와 소중한 기회를 값지게 사용하기위해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홍성, 그늘과 편견없는 따뜻한 홍성, 낮은 곳까지 소외된 곳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눈 크게 뜨고 귀를 열고 마음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 당선자는 "여성, 장애인, 청년, 복지실무경험이 있는 당사자로써 감수성 있고 현실적으로 행복한 복지 홍성이 되도록 복지전문가의원이 되겠다"며 "또한, 앞으로 의회 문을 활짝 열어두고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의회, 열린의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처음 가졌던 각오와 다짐 잊지 않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의원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당선자는 예산출신으로 남편 김동후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 당선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 선거대책위원회 여성장애인위원장 여성선대위 홍성·예산 특보단장으로 임명받아 활동한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 동시게재됩니다.



태그:#홍성, #군의원 , #김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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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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