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가 볼티모어를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마이애미는 17일(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펼쳐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포수 리얼무토의 맹활약에 힘입어 접전 끝에 5-4로 꺾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마이애미의 기세는 이번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1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디트리치가 중전 2루타를 치며 출루했고, 1사 후 리얼무토의 좌전 안타 때 디트리치가 홈을 밟으며 선제점을 뽑았다.

2회에도 마이애미는 1점을 추가했다. 1회와 유사하게 선두 타자 리틀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후속 타자들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3회 초 마이애미는 격차를 더 벌렸다. 앤더슨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찬스에서 첫 타점의 주인공 리얼무토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2점을 더 도망갔다.

볼티모어는 3회 말 반격을 개시했다. 윈스의 우전 안타, 애덤 존스의 2루타로 만든 2사 2,3루 찬스에서 팀의 해결사 마차도가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후 발렌시아가 안타를 치며 계속 기회를 이어가나 했지만, 만치니가 3루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2점차로 좁혀진 상황에서 마이애미는 6회 초 1점을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리얼무토였다. 리얼무토는 3회에 이어 다시 가운데 담장을 너믹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볼티모어도 만만치 않았다. 6회 말 스쿱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응수하는 득점을 올렸다. 이후 7회 말에는 존스와 마차도, 발렌시아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1점차까지 스코어를 좁혔다.

9회 말 볼티모어는 동점 혹은 역전까지 노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 조셉이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면서 무사 1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던 존스가 아쉽게 병살타를 치면서 기회를 무산시켰고, 마차도마저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아쉽게 승리를 놓쳤다.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끈 선수는 단연 마이애미의 포수 리얼무토였다. 리얼무토는 이번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4타점 2홈런 경기를 펼치며 볼티모어 투수진을 완벽하게 공략했다.

2014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리얼무토는 2015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마이애미의 주전 포수로 자리잡았고, 3년차 시즌에 접어들자 올스타급 선수로 성장했다. 2016 시즌 0.303의 타율을 기록하며 타격 능력을 완벽하게 갖춘 선수로 성장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파워를 강화한 리얼무토는 0.278의 타율에 17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최고의 4년차 시즌을 보냈던 리얼무토는 이번 시즌 시작 전 팀을 떠나려고 했다. 리빌딩을 선언한 마이애미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던 리얼무토는 스탠튼, 옐리치, 오수나 등과 함께 트레이드가 유력했던 선수였지만, 팀을 떠나지 못했고, 결국 마이애미에 남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남았던 리얼무토는 마이애미에 남아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던 리얼무토는 현재까지 0.309의 타율에 9홈런 26타점을 기록하며 마이애미 타선을 이끌고 있다.

리얼무토는 이번 시즌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마이애미는 급격한 리빌딩을 시도하고 있기에, 트레이드 가치가 높은 리얼무토를 마이애미는 최고로 주가가 높은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과연 리얼무토가 지금의 활약을 계속 이어가며 핫한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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