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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선거연락소에서 개표방송을 시청하던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후보는 11시 당선 확실이 결정되자 지지자들에 건네준 꽃다발을 받아 들었다
 춘천선거연락소에서 개표방송을 시청하던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후보는 11시 당선 확실이 결정되자 지지자들에 건네준 꽃다발을 받아 들었다
ⓒ 이종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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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희 강원도교육감 후보가 13일 오후 11시 30분 현재 득표율 55%를 상회하면서 당선이 확실한 상황이다. 이번 선거 승리로 3선 고지에 오른 민병희 교육감 후보는 춘천선거연락소에서 캠프 관계자와 50여 명의 지지자들과 개표방송을 시청하며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자리를 지켰다. 

이날 방송3사가 오후 6시 정각에 발표한 출구조사에서도 민병희 후보의 55% 득표로 당선을 예측됐다. 하지만, 지지자들의 환호에도 민병희 후보는 크게 동요하지 않은 채 강원도민의 선택이 확실할 때까지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민병희 후보는 개표가 시작되면서부터 줄곧 신경호 후보와의 10% 이상의 격차를 보이면서 개표 20%가 넘어서야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하며 준비한 꽃다발을 받아 가슴에 안았다.

"단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 사람 중심 교육 실천"

민병희 교육감 후보는 당선 소감으로 "도민들께서 보내주신 무한한 신뢰와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라고 말하며 "저는 14일부터 바로 교육감 직무에 복귀합니다. 선거 이전과 이후의 민병희는 다를 것입니다. '그냥 지금처럼'에 머물지 않고, 미래교육을 향한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 슬로건으로 내세운 '미래를 여는 교실'에 관한 설명을 부탁하자 "아이들이 새 시대를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단단한 내면의 힘을 키워주겠습니다. 단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사람 중심 교육'을 실천하겠습니다. 강원도 모든 교직원,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행복한 변화를 일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지지자들과 당선 축하 인사를 마친 민병희 후보에게 3선 교육감으로 내일부터 다시 일을 시작하는 그 의미가 남다를 것 같아 질문을 했다.

"새로운 교육을 구현하는 핵심은 결국, '살아있는 교육과정'인 선생님"

방송3사 공동 출구조사 발표에서 신경호후보를 10% 차이로 당선이 예측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박수로 환호했다
 방송3사 공동 출구조사 발표에서 신경호후보를 10% 차이로 당선이 예측되자 지지자들과 함께 박수로 환호했다
ⓒ 이종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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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선 교육감으로 강원교육을 이끌게 되었는데, 지난 8년과 앞으로 4년 어떤 점에서 다를까요?

"모두를 위한 교육의 큰 방향은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상대적으로 변화가 더디다고 평가받는 고교 혁신,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연계, 그리고 전국 교육감들의 협력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교육 체제 건설에 더 힘을 쏟을 것이다. 더불어 기초학력 지원, 위기학생 지원, 교직원 연수, 정책 관리 시스템 등의 영역에서 더 체계적인 행정을 펼치는 데 주력할 것이다."

- 교육은 백년대계입니다. 강원교육 현장에서 가장 우선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진단하고 있는 것과 그 대안을 듣고 싶습니다.
"새로운 교육을 구현하는 핵심은 결국, '살아있는 교육과정'인 선생님이다. 지난 8년간 교직사회의 자율성을 크게 높였다고 생각한다. 그 토양 위에 책임성과 전문성을 갖춘 교직 문화의 멋진 집을 짓는 것이 미래혁신교육의 요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큰 틀의 학교 업무 정상화가 여전히 중요하다. 도교육청의 비효율적 사업을 감축하고 교육지원청의 학교 지원 기능을 강화해, 학교를 교육 중심으로 재구조화 하겠다. 이 과정에서 생긴 학교의 여백에 관계중심 생활교육과 수업・평가 혁신을 위한 노력이 자리 잡게 하겠다. 교원 임용 및 승진 구조를 개선하고, 튼튼한 기초학력 및 미래학력을 키우기 위한 연수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노력도 병행하겠다."


태그:#민병희교육감, #강원도교육감, #강원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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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아재양념닭갈비를 가공 판매하는 소설 쓰는 노동자입니다. 두 딸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서로가 신뢰하는 대한민국의 본래 모습을 찾는데, 미력이나마 보태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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