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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마지막 유세 모습이다. 바로 옆은 부인 강난희 여사이다. 남유인순 의원, 김영호 의원, 서영교 의원 등도 보인다.
▲ 박원순 후보 12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마지막 유세 모습이다. 바로 옆은 부인 강난희 여사이다. 남유인순 의원, 김영호 의원, 서영교 의원 등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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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명동유세에서 "시민의 삶을 해결하는 것이 정치"라며 "정치는 민생을 부여잡고 시민에게 희망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저녁 8시 30분 서울 명동 눈스퀘어 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다. 이날 명동유세에는 부인 강난희 여사도 함께했다.

먼저 박 시장 후보는 "지금 우리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2년마다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선정하고 있는데 서울시가 동경을 이기고 함부르크를 이기고 세계도시상을 받게 됐다"며 "상금이 무려 2억 5천만 원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6년 간 추진해왔던 노숙인 복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환경미화원 복지, 국공립 어린이집 및 공공임대주택 확대,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친환경 무상급식, 시립대 반값등록금, 간병인이 필요 없는 환자안심병원, 채무 8조 감축과 사회복지비용 2배 증대. 생활임금제의 도입, 노동이사제, 노동존중도시, 시내 곳곳을 누비는 2만여 대의 따릉이, 빅데이터로 만든 올빼미버스, 2천여 개의 숲과 정원 등 혁신사업들을 소개했다.

이어 박 후보는 "서울시는 사람이 중심인 도시가 됐다"며 "모든 시민의 인간적 존엄성이 지켜지는 그런 서울시가 됐다"고 강조했다.
12일 저녁 명동유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박영선 의원, 김영호 의원, 남윤인순 의원, 박경미 의원 등이 엄지척을 하고 있다.
▲ 엄지척 12일 저녁 명동유세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박영선 의원, 김영호 의원, 남윤인순 의원, 박경미 의원 등이 엄지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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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서울시장으로서 여전히 부족함이 많았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구의역 안전문 사고에서 김 군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 맞벌이 여성들이 보육의 책임 때문에 경력 단절을 뻔히 하는 것을 제가 예방하지 못했다. 서울의 청년들이 여전히 주거난과 일자리에 목말라한다. 서울의 시민들이 미세먼지로 고통 받고 있다. 이는 제가 부족했고, 제가 좀 더 노력하지 못했고, 제가 좀 더 철저하지 못했다"며 "다시 서울시장이 된다면 이 모든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 완수하겠다"며 "혁신가의 자세로, 혁명가의 마음으로 서울을 혁신하고 서울시민의 삶을 혁명하겠다"고 전했다.

박원순 시장 후보는 "제일 먼저 자영업자에게 엄청난 부담이 되는 카드수수료, 지금 영업이익의 거의 절반에 이른다는 이 카드수수료를 완전히 제로화하겠다"며 "돌봄이 부모의 부담이 아니라 시민의 권리로 확장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어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 50%로 확대하겠다. 보육의 틈새를 완전히 메워서 82년생 김지영 씨의 삶을, 운명을 바꾸겠다. 서울에서 결혼하는 1년에 신혼부부 만 7천 쌍에게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 청년미래기금, 청년주택을 통해서 청년이 도전하고 청년이 꿈꿀 수 있는 그런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박 시장 후보는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양 정상이 합의문에 서명한 것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드린다"며 "북미관계의 중대한 변화와 특별한 유대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은 한반도가 이제 전쟁의 위기에서 벗어나서 평화와 통일과 번영의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을 확신시켜줬다"고 전했다.

명동 유세장에세서 지지자들에게 엄지척을 해보인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이다.
▲ 박원순 후보 명동 유세장에세서 지지자들에게 엄지척을 해보인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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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서울은 이제 평화를 품고 대륙을 꿈꾸는 도시가 될 것이다. 서울은 이제 동북아 평화중심도시로 성장할 것을 선언한다. 우리의 청소년들이 우리의 중학생과 우리의 고등학생들이 바로 저 곳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유라시아 철도를 넘어서 독일의 베를린, 프랑스의 파리까지 가는 그런 날을 꿈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서울시장 저 박원순은 원 팀이 되어서 평화의 길을 열고 그 길에서 수많은 우리 경제인들이 북한에서 철도를 놓고 항만을 건설하고 공항을 열고 그리고 수많은 개성공단을 만드는 일을 통해서 서울의 경제가 발전하고 대한민국의 경제가 새로운 모멘텀을 열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원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야전사령관으로서 지난달 5월 15일 예비 등록 이래 25개 구를 두 바퀴나 돌았다. 이번 지방선거는 저 박원순만의 선거가 아니다. 서울의 전 지역에서 승리해야겠다는 절박감으로 임했다"며 "서울 승리로 수도권의 승리를 확고히 하고 전국의 승리를 견인하겠다는 치열함으로 밤낮없이 돌아다녔다"고 토로했다.

명동유세에서 지지자들의 요구로 셀카를 찍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이다.
▲ 박원순 시장 후보 명동유세에서 지지자들의 요구로 셀카를 찍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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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자리에 제가 또 특별히 감사해야 할 분이 있다, 남편 하나 잘못둔 죄로 그동안 온갖 상대방의 네거티브에 속절없이 견뎌야 했고, 그리고 한 푼도 벌어다주지 못해서 가정을 그동안 다 꾸려야 했고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도 또 큰 고통을 경험하고 그렇지만 아직도 한 번도 저보고 이혼하자는 소리 안 하고 이렇게 저의 든든한 뒷배경이 되어줬던 (강)난희 씨를 소개드리겠다"고 전했다.

이날 유세에 앞서 박 시장 후보는 캠프의 유세지원단장으로 일하다, 어제 갑자기 세상을 떠난 고 정세환씨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했다. 이어 "참으로 따뜻하고 겸손하고 아름다운 마음씨의 소유자였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모인 지지자들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부인 강난희 여사에게 꽃다발을 건네기도 했다

이날 박 후보는 지지자들과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면서 명동을 끝으로 마지막 유세를 끝냈다. 서영교 의원의 사회로 시작된 명동유세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박영선 의원, 남인순 의원, 김영호 의원, 박경미 의원 등 더블어민주당 의원들이 총출동했다.


태그:#박원순 후보 명동 마지막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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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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