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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해명 요구한 김문수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재산세 및 특혜대출 의혹 건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을 지키고 문재인 정부 일방독주를 막을 정당은 자유한국당 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은 지난 11일 기자회견 후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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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정상회담, 오늘 주제가 뭐냐. 북한의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아니냐. 그런데 청와대에서 어제 어떻게 말했나. CVID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여러분 보도는 뭔가. 곧 (CVID) 다 될 것처럼... 그것을 지적하는 야당은 '수구꼴통'으로 몰고."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언론을 향해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국회 정론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같은 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면서 가장 효과적으로 자신의 말을 전달할 곳을 찾은 셈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을 지키고 문재인 정부 일방독주를 막을 정당은 자유한국당 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언론 보도에 대한 지적은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 때 나왔다. 그는 지방선거 후 보수재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보수 대통합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할 말 하는 사람이고 항상 제 양심이 옳다고 생각하는 얘기를 하는 사람"이라며 기자들을 향해 자신의 '의문'을 토해냈다.

김 후보는 "자유한국당이 적폐세력이라고 동조하고 반복하시는데, 한국당이 적폐라서 없어지면 이 나라의 헌법, 자유민주주의는 누가 지키나"라며 "자유민주주의를 목숨 걸고 지키는 정당 없어지면, 자유 언론은 지켜질 것 같나. 북한이나 중국에 자유 언론이 있던가"라고 주장했다.

또 "더불어민주당만 갖고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 지킬 수 있느냐. 자유한국당 전멸하고, 전직 대통령 2명 감옥 가고, 전직 국가정보원장들 감옥 가고, 기업 총수 다 감옥 보내고 대한민국 끄떡없을 수 있느냐. 경제 파탄 나고 나라 전체가 파탄난다"라며 "제가 볼 땐 (우리나라) 더 위험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보는데 아무도 얘기하질 않는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얘기하면 '수구꼴통이다', '확장성이 없다'고 쓰신다"고 개탄했다.

"북한하고 담판 못 짓는 건 핵 없어서, 이런 말 하면 '전쟁광'이라 해"

언론이 정부·여당에 대한 감시·비판에 소홀해 지방선거 결과도 낙관할 수 없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기자회견 당시 "자유한국당이 서울 25개 구청장 중 5곳 플러스 알파 정도 이길 것 같다"는 같은 당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 발언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선거 결과를 낙관했지만 안 그럴 가능성이 더 높다. 왜냐. 언론을 보면 안다"라며 "제가 하루종일 (유세)차 타고 다니면서 인사하지만 여러분이 지금 이렇게 손가락 두세 번 때리는 것보다 영향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비판 기능이 마비됐다. 지금 경제가 IMF 때와 똑같은데 어떻게 (언론이) 하고 있나"라며 "청와대에서 CVID까진 시간 오래 걸린다고 했는데 여러분 보도는 다 될 것처럼 하고, (청와대와 같은 얘기를 하는) 야당에 대해서는 수구꼴통으로 몰고 간다"고 주장했다.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자신의 소회를 얘기하면서도 언론에 대한 불만을 담았다. 그는 "우리 대통령이나 정부가 북한하고 담판해서 모든 한반도의 운명과 미래까지 정리하면 좋았을텐데 왜 우리는 (오늘 같은 자리에) 빠졌을까 생각했다"라며 "그 이유는 힘이다. 국방력, 핵이 없어서다. 핵을 가진 미국과 핵을 가진 김정은이 만난 것이다.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인데, 이런 얘길 하면 '핵무장론자', '전쟁광'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왜 눈치를 보는 존재가 됐느냐. 당당한 주권국가를 세우기 위한 국가의지가 결여됐기 때문이다. 그런 관심을 갖는 정치지도자가 적다. 언론이라도 이를 지적해야 한다"라면서 "야당이 이런 얘기를 하면 적폐세력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자신이 진정성을 갖고 얘기하고 있음을 끝까지 강조했다. 그는 "난 누구처럼 돈 벌다, 사업하다 (정치에) 나온 사람이 아니다. 현존하는 정치인 중 가장 격렬하게 살아왔던 사람"이라며 "제 말을 깊이 숙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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