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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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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애월읍 애월리 동네를 지나가는데 제비 두 마리가 경쾌한 소리로 지저귀며 눈 앞으로 날아갔다. 제비는 어느 가게 지붕 귀퉁이에 지은 둥지로 쏙 들어갔고, 그곳은 어머니와 아들이 보리빵을 만드는 빵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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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만 오면 일제히 입을 벌리는 귀여운 제비 새끼들이 사는 둥지의 안전을 위해 밑에 판때기를 받쳤다. 둥지를 짓게 허락해주고 안전판까지 마련해준 집 주인이 고마워 제비가 내 경우처럼 손님들을 끌어들이는 걸까, 하는 생각이 스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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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았는지 제비 덕택인지 막 쪄낸 따뜻하고 김이 나는 보리빵을 먹었다. 보리빵, 쑥보리빵, 보리팥빵, 쑥보리팥빵을 1개씩 먹었다. 한 번 먹어본 사람들이 육지에서도 택배로 주문을 할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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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빵 만드는 냄새가 갓 지은 밥 냄새처럼 참 좋다. 제비도 이 냄새에 끌려 이 가게에 둥지를 틀었겠구나 싶었다. (사진은 모두 허락을 받고 촬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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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모이, #제비, #제비가족, #보리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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