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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일 오후 싱가포르 대통령궁에서 리셴룽(李顯龍)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 김정은-리셴룽 회담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일 오후 싱가포르 대통령궁에서 리셴룽(李顯龍)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 싱가포르 총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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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개최국 싱가포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측 수행단의 숙박비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11일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김 위원장의 숙박비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떠나 싱가포르에 왔다"라며 "우리는 당연히 그들에게 환대(hospitality)를 제공했다"라고 말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김 위원장의 숙박비는)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말한 예산 내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 개최에 2000만 싱가포르 달러(약 161억 원)가 든다"라며 "회담의 성공을 위해 기꺼이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정부가 김 위원장의 숙박비를 대납할 용의가 있지만, 북한 측이 모욕감을 느낄 것을 우려해 싱가포르 정부가 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호텔 앞에서 네팔 구르카족 용병 무장 경찰이 경계경비를 서고 있다.
▲ 김정은 숙소 경계근무 서는 구르카 용병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호텔 앞에서 네팔 구르카족 용병 무장 경찰이 경계경비를 서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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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안전에 매우 신경을 쓰는 것으로 유명한 김 위원장을 안심시키기 위해 어떤 조치를 했는가에 대해 "북한 선발대가 싱가포르에 와서 도심을 살피고, 호텔을 확인하고, 현지 관리들을 만났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이 우리와 함께 몇 주 지내면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약속을 잘 지키고, 철저하며, 세부적인 사항에 주의를 기울여 싱가포르가 회담 개최를 위한 옳은 선택이라는 확신을 줬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측 수행단은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체류하며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후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태그:#북미정상회담, #김정은,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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