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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광주에서 포크 음악을 하는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하는 자리를 가졌다.
▲ 대구.광주의 포크 한자리에 모이다. 대구와 광주에서 포크 음악을 하는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하는 자리를 가졌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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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대구와 광주의 '2018 달빛통맹 콘서트'가 대구 수성못 야외광장에서 열렸다.

6.10항쟁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대구와 광주를 잇는 이 끈끈한 포크의 연대는 2016년 광주를 시작으로 서로의 도시를 오가며 이어오고 있다.

이 모임은 대구와 광주 교류의 모체인 달빛동맹에서 비롯되었다. 자동차 산업과 미래 전략사업을 협력하는 것을 시작으로 2009년 시발점을 이루었으며, 2010년 본격적으로 지능형자동차, 친환경자동차, 미래전략 산업등을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양 도시간의 교류가 본격화되었다.

달빛동맹(대구-광주의 교류)을 본따서 이뤄진 달빛통맹(대구-광주의 포크의 교류, 2016년 시작) 공연은 7080 포크 가수들의 노래부터 젊은 가수들도 합류하여 대구와 광주간의 문화의 간격도 좁히고, 포크 가수들 간의 교류차원에서 만남이 이뤄진 것.

시민들도 모처럼 마련된 공연을 즐기기 위해 야외공연장에 몰려들어 공연을 즐겼고, 앵콜을 외치며 대구 광주 가수들을 응원해 주었다.

광주에서 온 기드온 밴드의 공연 모습. 부자간에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이다.
▲ 달빛통맹 광주 가수들의 공연 모습 광주에서 온 기드온 밴드의 공연 모습. 부자간에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이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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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는 전라도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김광석다시그리기길 야외공연장에서 포크 배틀을 벌인바 있을 정도로 포크 가수들끼리 교류가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광주대표로 참석한 박문옥 가수는 "이 행사 자체가 의미가 깊은 것은, 우리나라 예술가들이 다 힘들잖아요. 지역에서 하는 예술가들은 힘들고, 그중에서도 대중음악인들은 힘들고, 그중에서도 지역에서 포크하는 사람들이 제일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지역에서 포크음악하는 사람들이 용기를 얻고, 포크하는 사람들끼리 힘든 부분을 나누면서 새로운 창조의 기회로 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문 대통령이 2.28정신과 5.18정신을 합친다고 했는데 그 중에서도 문화교류가 마음을 여는 데 가장 중요하고 그 첨병이 포크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고 강조했다.

"걱정말아요 그대"를 부르고 있는 사필성 밴드.
▲ 사필성 밴드의 노래 광경 "걱정말아요 그대"를 부르고 있는 사필성 밴드.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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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자로 나선 대구 출신의 사필성 가수도 "광주는 못 가봤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음악적으로 화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같아 기쁘다"고 하면서 "음악적으로 화합되는 것 같아 기쁘기는 하지만 뮤지션 스스로가 동맹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동맹을 지켜주는 사회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비지파파, 삼촌밴드, 신재형과 친구들, 올드크루, 기드온, 박푸른숲프로젝트, 212밴드, 사필성밴드 등이 출연해 대구와 광주의 화합과 남북의 평화를 기원하는 노래를 불렀다. 대구-광주의 출연 가수들은 시민들과 함께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전인권의 노래를 합창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공연을 마친 대구 경북의 가수들은 1박 2일 일정으로 친목을 도모하는 토크콘서트도 열면서 서로의 화합과 용기를 북돋을 수 있는 자리매김도 하는 시간도 가졌다.


태그:#달빛통맹, #달빛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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