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사전투표(8~9일)에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첫날인 8일 오전 11시까지 사전투표율은 지난해 대통령선거 때(3.69%)와 비슷한 3.6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남지역에 설치된 308개 사전투표소에는 이날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투표행렬이 이어졌다. 창원 상남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김아무개(54)씨는 "그날(6월 13일) 어디 가야 해서 사전투표하러 왔다"고 말했다.

경남지역은 2014년 지방선거 때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은 11.9%였고, 2016년 20대 총선 때는 12.2%, 지난해 19대 대선은 26.83%를 기록했다. 점점 사전투표율이 올라가고 있다.

김경수, 김유근, 허성무, 조진래 등 사전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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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김유근 경남지사 후보,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창원시장 후보 부부, 자유한국당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 부부,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진주시장 후보 부부가 각각 8일 오전 사전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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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도 사전투표하면서 투표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이날 아침 어머니와 부인, 두 아들과 함께 진주 경상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바른미래당 김유근 경남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창원문화원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김유근 후보는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선거기간이었다. 투표에 적극 참가해서 경남도를 바꾸어 달라. 남은 닷새동안 몸이 부서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는 오는 13일 투표한다.

창원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들도 사전투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인 이미숙씨와 함께 팔룡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허성무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본 투표율도 높을 것 같아 오늘 출근인사를 마친 후, 이곳에서 투표했는데 이는 사전투표를 독려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조진래 후보도 이날 오전 부인 정의주씨와 함께 진해 병암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조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집권세력인 정부 여당에 대한 시민들의 견제와 정확한 중간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며 "서민의 살림은 어려운데 정부와 집권여당은 거짓 지표로 경제를 과장하고, 거짓 지지율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투표 독려를 호소했다.

무소속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사전투표를 하려다가 선거사무소를 찾은 사람들과 긴급간담회를 열었고, 오후에 사전투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진주시장 후보는 부인과 함께 이날 오전 진주 금산면사무소 회의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갈상돈 후보는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이고 투표는 그 선거의 완성이다"며 "사전투표는 이번 선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13일에 시간이 여의치 않으신 유권자 분들은 꼭 투표해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했다.

창원시 김용운 마산회원구청장은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오전 양덕2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방문해 투표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용운 구청장은 "민주주의의 핵심이 투표이며, 우리 시의 발전이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며 "시민들의 소중한 권리를 한 사람도 빠짐없이 행사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해 달라"고 말했다.

선거 막판, 후보 지지 선언 이어져

선거 막판에 후보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사)창원시환경운동실천협의회는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김태호 후보는 도지사시절 청렴성과 도덕성을 인정받아, 도지사시절 그 탁월하게 도정수행을 마무리한 도백이었습니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하였다"며 "김태호 후보를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거제시장 후보는 7일 대우조선현장책임자연합회(회장 이필순), 삼성중공업일선관리조합(회장 정원영)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지지선언을 받아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