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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노원구 마들역 부근에서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 지지 부탁하는 노원병 이준석 후보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노원구 마들역 부근에서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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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 같은 분과 같은 당 해서 젊은 사람 신세 망칠 일 있습니까?"

6.13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한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의 말이다. 그는 7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 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당 대 당 통합'을 반대했다.

앞서 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측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측과 단일화 논의 중 '당 대 당 통합'을 제시한 바 있다. 홍준표 당대표 역시 "안철수 후보님이 대승적 결단으로 양보해주시면 지방선거 후 양당이 대동단결하여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야권 대통합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후보는 "(당 대 당 통합은) 예를 들어 홍준표 대표 같은 사람들을 안고 가야 된다는 얘기"라면서 "저런 분들과 같이 정치한다는 것은 명분 없이, 결국은 세를 불리기 위한 통합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에도 충분히 성찰적이고 개혁적인 분들이 있다. 소수라 할지라도 그분들과 함께 정치를 하기 위해서 정계개편이 있는 건 가능하겠지만 당 대 당 합당을 통해 (홍 대표 등에게) 일정한 역할을 보장해주는 것은 국민들이 야합이라고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사회자가 "당을 통합해서 원내 1당이 될 수 있다면 정치권 안에서 지형이 달라질 수 있지 않느냐"라고 재차 물었을 때도 답은 같았다. 그는 "젊은 사람 입장에서는 정치하는 데 있어서 항상 정도를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홍준표 대표 같은 분이랑 같은 당 해서 젊은 사람 신세 망칠 일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민경제 2배 만들기 대책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민경제 2배 만들기 대책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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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재 후보와 단일화 없다, 안철수 조롱하기 위해 급조한 후보"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강연재 후보와의 단일화도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당장 이번 선거에 강연재 후보가 참여한 것부터 개혁보수를 하는 사람들의 마인드와 다르지 않느냐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제안한 적도 없고, 제안할 생각도 없고, 무엇보다도 성사될 가능성도 없다"라고 말했다. 

강 후보에 대한 평가도 박했다. 이 후보는 "한때 '안철수 키즈'로 불렸던 분인데 한국당 후보로 출마했다. 경쟁 상대로서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 지역구가 과거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지역구"라며 "홍준표 대표가 급하게 우리 당과 우리 서울시장 후보를 조롱하기 위해서 만든 후보가 아니겠느냐"라고 지적했다.

구의원과 시의원, 노원구청장 경험 등을 강조하면서 선거를 뛰고 있는 김성환 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노원구 주민들은 지금 지난 김성환 후보가 공직을 지냈던 시간 동안 발전을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김성환 후보가 (노원)구청장을 지내면서 8년 동안 노원구 상계동 인구가 10% 넘게 빠졌다. 이런 부분을 어떻게 지금 업적이라 할 수 있는지, 또는 그걸 행정을 잘했다고 얘기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비판했다.


태그:#이준석, #강연재, #자유한국당, #홍준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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